(칼럼)20대 대선 심층분석..키보드워리어 이대남의 정치적 패배(여가부폐지 불가능)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는 2월말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실제 유권자수와

투표자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연령별,성별 투표율은 출구조사 결과이므로 추후 발표되는 선관위 통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보의 득표율과 득표차까지 거의 100%가깝게 맞춘 만큼 투표율 통계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18세~50세 이하는 전부 남성이 여성보다 무려 81만4천명이나 많다. 특히나 20대만 한정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무려 32만명이나 더 많기에 남성과 여성의 투표율 차이가 크지 않다면 이대남이 이대녀보다 투표자수도 월등히

많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필자가 속한 30대는 인구상 남성이 여성보다 22만명이 더 많다.

그러나 현실은....

20대 남성의 투표율은 전체 연령과 성별 중에서 가장 낮다. 평균인 77.1%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낮다.

20대 여성도 평균보다는 낮지만 20대 남성보다는 높기에 같은 연령에서 남녀 투표자 성비 차이는 겨우 2만명

차이에 불과하다. 겨우 2만명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를 폐지할까? 심지어 30대 남성은 여성보다

22만명이나 인구가 더 많음에도 투표자수는 여성에 비해 3천명이나 부족하다.

2030 남성과 여성의 지지도는 정반대로 갈렸다. 남성이 윤석열을 지지하는만큼 여성은 이재명을 지지했기에

결과적으로 세대별 지지율은 50대50이라고 보면 2030세대의 성별갈등이 해결되기는커녕 갈등의 골이 깊다는 것만 확인시켜준 대통령선거 결과였다.

국민의힘이 2021년도 4.7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재미를 들린 나머지 2030남성에만 치중하는

전략을 펴며 2030여성에 대한 설득과정은 생략하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자 민주당은 그에 대한 반사이익을

여성들의 결집을 통해 누릴 수 있었다.

이는 향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줄것인가.

다만 온라인에서는 목소리 크게 떠드는 이대남들이 실제 투표장에는 제일 안 나가는 모습을 보였기에

향후 선거에서는 이대남은 또다시 무시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표율은 낮고 오히려 여성들의 역결집만을 불러온

소위 이대남 전략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반대로 민주당은 여성들의 결집효과를 본 덕분에 2030 여성들이 투표장에 더 많이 나오도록 그에 걸맞는

스윗전략을 더 강화할지도 모르겠다. 남성을 배제해온 지난 5년간의 문재인 정권을 정리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조차 이대남들이 투표를 안 하는 모습을 보면 무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30남성은 온라인에서 목소리만 크고 투표는 하지않는 키보드 워리어 세대로 전락하는 것은 아닐지

두려움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