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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韓 비상계엄령 사태 우려 … 예의주시"

뉴데일리

'한국 대통령 계엄 선포'에 대해 국제사회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기에 앞서 미국 정부와 소통은 없었다고 미국 국무부는 3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윤 대통령의 발표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국이 주요 동맹국이지만, 한·미간 계엄 조치에 대한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이번 계엄령 선포를 정치적 분쟁으로 표현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캠벨 부장관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최근 한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모든 정치적 분쟁이 평화적으로 법치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지니고 있다는 점 또한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계엄령 선포에 대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상황이 유동적이며, 뉴스 업데이트를 모니터링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3일 22시30분께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이 오전 4시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면서 6시간 만에 종료됐다.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우려를 갖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3일 "우리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 뒤로 전개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현지 당국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고 전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부대변인은 "우리는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모든 영국 국민에게 영국의 여행주의보를 주시해 이를 갱신하고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기를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독일 외무부는 엑스에서 "우리는 한국에서의 상황을 큰 우려를 갖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민주주의는 승리해야 한다"고 적었다.

러시아도 비상계엄 선포에 우려를 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인테르팍스통신에 "한국의 계엄령 선포 이후 상황이 우려스러우며 우리는 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상황을 두고 우려스럽게 상황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려를 품은 채로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주한 중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대사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사령관이 정치활동을 일절 금지하는 계엄포고령을 내리는 동시에 일반인의 일상생활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재한 중국 공민(시민)에게 냉정을 유지하고 한국의 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을 신중히 하며 공식발표를 지킬 것을 알린다"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 당국자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놀랍다면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앞으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지 주목해 왔지만 이런 방법으로 나올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야간에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구체적인 조치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발표에 유의해 달라"고 이메일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04/20241204000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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