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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이어진 광주서 밭일하던 80대 노인 쓰러져 숨져

뉴데일리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4일 광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1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아파트 인근 밭에서 일하던 80대 할머니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는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출동 당시 A씨의 체온은 42도까지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는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폭염경보가 발효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전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전국 507개 응급실 의료기관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84명이다.

7월29일에 50명, 7월30일에 51명, 7월31일에는 95명의 온열질환자가 각각 응급실의 도움을 받았다.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으며 폭염특보가 발효된 8월1일에는 온열질환자 114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8월2일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74명이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4명이나 나왔다. 7월30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 1명이, 8월2일 경북과 경남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신고됐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390명이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이다.

누적 온열질환자 통계를 보면 남성이 78.5%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0.5%를 차지했다. 이어 40대(14.5%), 30대(12.7%), 20대(10.6%)순 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21.9%),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13.6%), 농림어업숙련종사자(9.6%) 순이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간대는 낮이 대부분이었지만 오후 7시~자정(7.9%), 자정~오전 6시(1.2%), 오전 6~10시(9.8%)에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발생 장소로는 작업장(30.7%), 논밭(15.8%) 등 실외가 80.3%를 차지했다. 작업장(7.7%), 집(6.2%) 등 실내도 19.7%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3.5%로 가장 많았다. 열사병(22.7%), 열경련(13.7%), 열실신(8.6%) 등의 질환도 다수 접수됐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 자주 마시기와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04/2024080400017.html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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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심전력
    2024.08.04

    할머니... 심하게 더우면 좀 쉬시지 뭐하러 나가서 그러셨습니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