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학생만의 감성이 담긴 귀엽고 풋풋한 썰을 풀겠다 2017년 중3 2학기 기말고사를 며칠 앞둔 시점이었다 내가 2학년때 나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각성하게 만들어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줄지 고민하다가 편지 전달이라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편지를 써서 그 친구의 사물함의 위치를 다른 애들에게 수소문해서 알아내고 거기에 몰래 편지를 전달해줬다 하지만 그 친구는 편지의 존재를 몰랐던건지 아니면 쓰레기로 착각하고 버린건지 아니면 내가 사물함 위치를 착각한건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나는 아쉬웠다 원래 내 계획은 편지에 대한 그 친구의 반응을 확인하고 중학교 마지막 시험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그 친구와 시험성적 내기를 하고 싶었다 마침 그 당시 그 친구는 6반이었고 나는 7반이라서 바로 옆반이었는데 6,7반 애들끼리 각자 누가 이길것 같은지 승부예측 이벤트도 될수있으면 하고 싶었다 누가 이겼을지는 알수없지만 일단 나는 그 당시 시험에서 평균 97.3점을 맞았었다 그 친구는 몇점이나 맞았을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의 대략적인 성적수준을 감안했을때 나보다는 점수가 낮았을 가능성이 높다 비록 나와 그 친구는 실력차이가 좀 있었지만 나는 그 친구를 전혀 봐주지 않고 방심하지 않고 승부에 진지하게 임했을것이다 설령 전교꼴찌를 상대한다고 해도 그것은 마찬가지였을것이다 그게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자 예의이기 때문이다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때도 최선을 다한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내기를 하고 나서는 서로 앞으로 있을 고등학교 생활을 응원해주고 중학교 졸업을 서로 축하해주고 싶었다 공부하는데 동기부여가 돼줘서 고맙다는 말을 비로소 그 친구에게 전해준건 그로부터 5년이 더지난 2022년 연말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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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