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의 민주당화, 도장깨기>
국힘당의 민주당화는 이제 더 이상 그 기세를 저지할 방법이 없어졌다. 막힌 물꼬가 터졌으니 앞으로 남은 대선 일정은 둘째 치고, 윤석열이 대권을 잡으면 더욱더 볼만한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지금도 유권자들이 바라는 바와 정면으로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권력을 잡은 후에 국민들이 원한다고 해서 스탠스를 변경한다는 건 그저 믿음, 기대, 소망에 불과하지 않나.
단지 그랬으면 좋겠다는 것뿐이지, 그래줄 거라 볼 수 있는 근거가 무엇 하나도 제대로 된 게 없다. 다 순전히 여기저기 틀튜브, 언론 선동, 뇌피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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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후보가 되면 이렇게 될 것이란 사실은 이미 9월 정도에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다들 정권 교체라고 하여 국힘이 선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된다고 믿고 윤석열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하고 잘못된 사실관계, 거짓 선동을 걸러내지 못한 패착이다.
그리고 머저리 윤빠들은 트로이 목마를 광신도 마냥 신봉한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반성과 성찰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그래야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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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9월 1일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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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춤으로 궤멸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집 안에까지 들어와 그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국민의힘은 이제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고, 윤석열은 '도장깨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현판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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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9월 3일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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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남의 집 부수려고 쳐들어오는 줄은 알아봤지만, 이렇게 잘 할 줄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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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9월 3일에 다른 글에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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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앙일보도 그렇고, 윤석열을 왜들 그렇게 열심히 띄우나.
윤석열은 왜 갑자기 일순간 검찰총장에서 대선 유력 주자로 급부상하게 되었나? 나는 그때부터 이미 의구심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 시기부터 쏟아져 나온 여론조사 결과 발표들과 그에 대한 언론사들의 이에 질세라 앞다퉈 쏟아댄 보도들,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갈대처럼 휩쓸려 가는 여론과 민심.
그렇게 윤석열은 딱히 업적이랄 것도 하나 없이 어느덧 우파의 영웅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상대는 찢재명이라 불리우는 이재명이었고, 그 이재명이 윤석열보다 지지율을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이미 문 정권에 지치고 피폐해지고 분노하던 우파 민심은 다음 5년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공포로 다가오며 윤석열에 결집했다.
- 공포와 분노는 이성을 마비시킨다.
이제는 윤석열의 정치적 입장과 정책 방향, 머릿속에 가진 철학도 어느 정도 밝혀지고 있지만 이 역시 눈을 크게 뜨고 있는 자들에게나 보이는 것이지, 아직도 보고 싶은 쪽만 보는 이들에게는 외면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윤석열을 비판하는 자들을 가짜보수, 위장우파 등으로 치부하며 비판을 수용하기를 거부하고 공격을 퍼붓지만, 그 비판자 중 하나인 필자의 글들을 보면 누구보다도 자유와 진실을 찾는 사람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거다.
차라리 유승민, 최재형, 홍준표 등 그 누구를 지지하더라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파도 보수도 아닌 윤석열에 대한 선택은 아니다. 잘못 짚었다. 윤석열은 만들어진 영웅에 불과하다. 급하다고 썩은 동아줄을 잡았다간 낭패를 당한다.
우리는 의도된 헤게모니를 주입받으며 살아가는 것에 익숙한 한국인이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의 대한민국은 넘쳐나는 거짓 정보의 홍수에 다 같이 익사하여 이성의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나 자신이라는 존재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 단정하는 것은 그저 욕심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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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깨기의 달인 김한길.. 유승민... 그러보니 지금 다 국힘에 있네
보수당의 문제점이 후보를 스스로 키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김영삼, 반기문, 윤석열등 기존에도 정치이념의 대척점에 있던 이들을 집권을 위해 데려와서 후보로 내세운 전력이 있었습니다. 윤의 도장깨기가 아니라 집권이라는 절대적 명제를 설정하고 이념은 버린채 자기부정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운명을 스스로 자초하는 것입니다.
좋은 말씀을 덧붙여 주셨네요.
과거에도 계속 스스로 내부에서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를 데려다 바지사장을 앉히고, 토호 세력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에 바빴죠.
바로 그 점을 이용해서 이번에 도장깨기, 공당의 이념정체성을 뒤바꾸는 게 가능해진 거라 봅니다.
의견은 존중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여전히 말씀하신 바로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기에 도장깨기가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