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은 없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대구로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단합이 중요하다]라고 했고 ☆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조언했다." ※ <조선일보> 2024/03/26
박근혜 대통령 말 그대로, [자유·보수·우파]와 [NL(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 세력] 의 대결엔 중간이 있을 수 없다. NL 은 서구 각국에 있는 민주사회주의를 [수정주의] 라고 적대하는 [유사전체주의] 노선이기 때문이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 있을 뿐이다.
■ 우파 분열이 자초한 박근혜 탄핵
여러 종류의 좌파들은, 그래도 그들이 적(敵)으로 치는 [식민지 종속국의 보수반동] 앞에서는 대국적으로 단결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자유·보수·우파] 계열들은, 만나면 싸우다가 공멸하기 일쑤다. 이 우파 분열을 최대한 조장해 혁명을 성공시키는 게, NL 의 이른바 [통일전선 전술] 이란 것이다.
한국의 자유·보수·우파도 이 전술에 곧잘 놀아나곤 했다. 가장 근래의 사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였다. 적잖은 [비(非) 좌파 정치인들과 논조(論調)] 들이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다. 좌파 혁명독재 아래서 도저히 살 수 없는 측이 좌파 혁명에 도움을 준 결과가 되었으니, 그런 아이러니가 있을 수 없었다.
■ 박근혜는 우파 분열 희생양
이 분열의 상처는 한국 자유·보수·우파 안팎에 아직도 아프게 남아 있다. 이 자살골을 성찰하지 않고서는, [한국 범(汎) 자유 진영]의 미래는 암울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윤·한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그 점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분열의 희생타였다. 4년여의 옥살이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 한(恨)을 넘어 자유 진영의 단합을 희망한 그 충정을, 한 위원장과 모든 자유 정파들은 깊이 유의해야 할 일이다.
■ 잃고 나서야 그 가치 깨달을건가?
비(非) 좌파 계열들과 국민은 [NL 혁명] 이 닥칠 경우, 그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저 좀 진보적인 정책을 펼 것, 그것도 사람 사는 세상일 것이라고, 막연히 상상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것처럼 순진(?)하고 어리석은 일이 또 없을 것이다. 정 그리 생각하겠다면, 한번 당해보는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한번 당해본 다음 다시 자유민주주의로 회복하기란, [돌아올 수 없는 다리] 라는 사실이다. 자유인들은 자유를 잃을 때까지는 자유의 가치를 정말 모른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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