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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담] 여자를 파는 여자들

오주한

말 그대로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들 담은 담론

“히틀러 만세” 같은 女 채찍질한 나치 女간수

‘女 비하 망언 옹호’ 민주당 女인사들과 오버랩

 

<“여죄수들 얼굴 채찍으로 내리치며 박수”>

 

널리 알려졌다시피 나치(Nazi)는 유럽 곳곳에서 강제수용소를 운용했다. 수많은 유태인‧집시(Gypsy) 등 나치 눈 밖에 난 이들이 이곳으로 끌려가 끔찍한 홀로코스트(Holocaust‧대학살)에 내몰렸다.

 

나치는 여성수감자들 감시‧고문을 위해 여성간수를 다수 채용했다. ‘아름다운 짐승’ ‘아우슈비츠(Auschwitz)의 하이에나’ 이르마 아이다 일제 그레제(Irma Ida Ilse Grese‧생몰연도 1923 10월7일~1945년 12월13일)도 그 중 하나였다.

 

그레제는 독일 북부의 한 시골마을에서 평범한 농가(農家)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13살 무렵 친모의 극단적 선택 영향인지 심리가 불안해진 그는 학교에 제대로 적응 못했다. 결국 학교를 자퇴한 그레제는 나치즘(Nazism)에 점점 빠져들었다.

 

1938년까지 집안일 돕던 그레제는 부친 권유로 의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나치가 악명 높은 슈츠슈타펠(친위대‧SS) 여성보조대원 모집에 나서자 그 길로 자원했다. 그레제는 1940년부터 약 2년 동안 SS 부상병 요양캠프 간호보조원으로 복무했다.

 

허나 학업이 우수하지 못했던 그레제는 간호사 시험 합격에 실패했다. 그는 진로 바꿔 간수가 되기로 마음먹고 나치에 정식입당한 뒤 몇몇 수용소를 거쳐 1943년 아우슈비츠로 향했다.

 

1993년작 헐리웃영화 쉰들러리스트(Schindler's List) 배경이 된 지옥의 아우슈비츠에서 그레제는 충실한 나치의 개가 되어 미쳐 날뛰었다. 그의 천성적 사디스트(Sadist) 성향은 더더욱 광기(狂氣)를 북돋고 뒤틀린 재능 돋보이게 했다.

 

그레제는 수용소 여간부 서열 차순위에까지 올랐다. 이는 전부 같은 ‘여성’을 가혹히 고문‧폭행‧살해한 덕택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정보 확산을 위해 2002년 설립된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STIWOT의 홈페이지 ‘전쟁의 자취(Traces of War)’에는 그레제의 여성 대상 만행 증언들이 기록돼 있다.

 

“그레제는 얼굴 예쁜 여죄수들만 골라내 채찍으로 얼굴 때리며 웃었다. 우리 방에 있던 한 고운 아이에겐 철조망 너머 배관공과 대화했다는 구실 대며 채찍으로 마구 내리쳤다. 아이는 결국 한 눈을 잃었다” “그레제가 오는 날이면 우린 8시간에 걸쳐 무거운 돌 든 채 무릎 꿇고 있어야 했다”

 

<‘암컷’ 의미를 정녕 모르는가, 알면서 모른 체 하나>

 

채찍이라는 물건은 상당히 치명적인 흉기다. 채찍 휘두를 때 나는 ‘휙’ 소리는 채찍이 순간적으로 ‘음속(音速)’ 돌파하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음속으로 날아드는 거친 가죽이 피부에 닿는 순간 살집은 크게 헤집어지면서 동시에 벌겋게 익어 상상초월 고통을 피격자(被擊者)에게 안긴다.

 

더구나 여성의 피부는 남성에 비해 통상 약하다. 그레제는 자신도 여자임에도 오직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 등 나치 지도부에 아부하고자 같은 여성들의 인권을, 자신의 양심을 악마(惡魔)에게 팔아넘긴 것이었다.

 

그레제는 1945년 4월 히틀러의 자살과 함께 악행의 대가를 죽음으로 치렀다. 그레제는 그간 자신의 손에 피 묻히며 살해했던 이들 시신을 치우다가 영국군에 생포됐다.

 

재판정에 선 그레제는 혐의 일체를 부인했으나 수용소 생존자들 증언과 물증(物證) 등이 드러나면서 유죄가 확정됐다. 그레제는 22세 나이로 교수대에 섰다. 우연인지 필연(必然)인지 본래 목을 부러뜨려 사형수를 처형해온 교수대는 그 날 따라 말썽 일으켰다. 밧줄에 목매달려 버둥거리던 그레제는 고통스럽게 죽었다.

 

한 더불어민주당 여성인사가 당내의 ‘설치는 암컷’ 발언을 옹호했다가 여론의 뭇매 맞았다. 이러한 기형적 풍경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수년 전엔 명색이 여성단체 출신이라는 민주당 여성의원이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피해호소인’ 호칭 주장도 내놨었으니 말이다.

 

‘암컷’은 사람이 아닌 짐승이나 부를 때 쓰는 단어다. 이들이 남들 고통에 공감 못하고 희열 느끼는 사디스트‧사이코패스이거나 하지 않는 이상 망언(妄言) 목적이 무엇인지는 자명(自明)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성 팔아 권세(權勢) 누리려는 자칭 여성인권운동호소인들이 설치는 게 민주당 자화상(自畫像)이다. 몇몇 민주당 남성인사가 물의 빚는다 해도 아무도 그들을 ‘설치는 수컷’ 따위로 부르진 않는다. 더 이상의 ‘창조망언’ ‘선택적 여성인권’ ‘여성팔이’는 사양한다. 인두겁 썼다면 자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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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前 여의도연구원 미디어소위 부위원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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