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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尹 대통령 탄핵 긴급 타전 … "리더십 공백, 혼란 불가피"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자 외신들도 이를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로이터, AFP, AP통신 등은 이날 오후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일제히 이 소식을 긴급기사로 내보냈다.

로이터는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전했다.

AFP는 "한국 국회가 계엄령 발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고 속보로 타전했고, AP도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도 전부터 탄핵안 표결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로이터, AFP 등은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하되 부결 당론은 유지한다는 국민의힘의 입장부터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표결에 들어가는 과정을 모두 실시간 속보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은 정치 경력에 가장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강인한 정치적 생존자로 여겨지지만, 점점 고립되고 있는 그는 개인적 스캔들과 갈등, 완강한 반대, 당내 갈등에 시달려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9분 분량의 연설(4차 담화)은 그가 흥분했고, 판단력이 심하게 손상됐을지도 모른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최상단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 표결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올리고 국회 표결 과정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가디언은 탄핵안 처리를 위해서는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8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전날 이미 7명이 찬성 입장을 표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홈페이지 중앙에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표결 전부터 국회 앞 인파 집결 소식 등을 알렸다.

BBC도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은 이제 법원의 몫"이라고 전달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탄핵 관련 소식을 배치했고, AP와 로이터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탄핵 뉴스를 배치하며 관심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도 속보를 통해 탄핵안 가결 소식을 우선 전한 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달 계엄령을 선포하려던 그의 짧은 시도에 이어 총리에게 즉시 권력을 이양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제 장기간의 불확실성에 돌입했다"며 "헌법재판소가 탄핵 결정을 내리기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WP는 한국이 권력 공백에 빠지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WP는 "한덕수 총리는 한국이 마비 상태에 빠지는 동안 임시 대통령을 맡을 것"이라며 "리더십 공백은 미국에서 대통령 교체와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것과 동시에 발생한다"고 짚었다.

CNN은 "10년도 채 되지 않아 한국 지도자가 재임 중 탄핵 위기에 처한 것은 두 번째"라며 "윤 대통령의 도박은 엄청나게 실패했고, 활기찬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의 많은 사람이 그의 탄핵을 요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국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소식을 타전했다.

일본의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한국의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이 가결됐다"며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됐고, 이로써 한국 대통령 중 탄핵안이 가결된 대통령은 3명"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권한은 한덕수 총리가 대행하지만, 내정과 외교에 혼란이 생기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짚었고, 교도통신은 "수사당국은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CCTV(중국중앙방송) 등 매체들은 이날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으며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의 직무가 즉시 정지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표결에 앞서 여의도 등에서 한국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하거나, 투표 상황 등을 신속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 재석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14/20241214000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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