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12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첫 국무위원 상대 조사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조 장관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5분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의 국무위원 중 한 명이다.
조 장관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동의했느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너무 놀랐고 경황이 없었다. 어떤 분이 어떤 말씀을 했는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당시 계엄령 선포에 부정적이었으며 '이탈 전공의 처단'이란 내용이 담긴 포고령도 국무회의 중에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조 장관은 "90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이미 사직한 것도 고려가 안 됐으며 9000명 중 50%의 의사가 의료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고려가 안 된 포고령이어서 놀랐고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4일 새벽 국회에서 열린 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는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새벽 2시쯤 문자가 왔는데 새벽 4시쯤 알았다"며 "전화로 온 게 아니라 문자로 왔다. 문자를 인지하지 못했고 참석했다면 해지 동의를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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