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불참한 여당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이 쏟아지거나 위협 행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을 연상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은 인정하지만, 계엄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지금 좌파들이 보이고 있는 홍위병식 광풍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비민주적 폭력의 극치요,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재섭 의원 사무실에 사진처럼 핏빛 페인트를 뿌리고 근조화를 갖다둔 것도 모자라, 태어난지 200일밖에 안된 아기가 있는 자택 앞에 경고문구와 커터칼을 갖다 두었다"고 덧붙였다.
이어"국민의힘 108명 의원들에게는 하루 2만통 정도의 욕설 문자가 쏟아져 핸드폰을 쓸 수 없을 정도"라며 "사람이 보내는 게 아니라 드루킹 같은 매크로로 보내지는 것 같다. 물론 불법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탄핵 표결이 있던 날, 본회의장이 있는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 가득찬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고함과 몸싸움으로 의원들을 겁박한 것도 홍위병식"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필칭 민주주의를 외치고 탄핵을 외치면서, 하는 짓은 비민주적 중공식 문화혁명을 답습하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고 법적 처벌도 받아야 한다"며 "검경이 본연의 업무를 다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탄핵안 부결 이후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당직자들에게도 수만 통의 문자 메시지가 쏟아지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무단으로 유출해 조직적·집단적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과 업무방해 등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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