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대법원 최종 판단이 예정대로 오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조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 4일 선고기일 연기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기일 변동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대법원은 선고기일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대법원은 9일 "조국 대표 사건은 아직 전산상 기일 변경에 관한 입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고기일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오는 12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보통 어느 재판이든 간에 (선고) 연기 신청을 하면 연기한다 만다를 (대법원 선고가) 예정된 12일 선고한다"며 "연기 여부를 오는 12일날 가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지금) 칼 끝에 서 있다"며 "저는 담담하게 마지막까지 제 일을 다할 것이다. 운명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면 조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수감된다. 정당법에 따라 당대표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 사면·복권되지 않는 한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앞서 조 대표 측은 지난 4일 대법원에 선고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선고기일을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이다. 조 대표 측은 "중차대한 시기인데 조 대표에 대해 무리하게 선고기일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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