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프랑스 리그 1)의 아스널 FC(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이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프랑스 '플래닛 PSG'는 14일(한국시각)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 방출을 검토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공식전 21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 전체 기록인 3골 4도움을 넘어선 성과로, 출전시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요구에 따라 미드필더와 윙어뿐만 아니라 가짜 9번 공격수 역할도 소화하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붙박이 주전 멤버로 기용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실제 엔리케 감독은 최근 들어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타드 브레스투아 29(리그 1) 전에서 이강인은 단 15분만을 소화했을 뿐이었다. 반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16강 르망 FC(3부리그) 전에서는 풀타임 활약했다.
이처럼 이강인의 최근 팀 내 입지는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현지 언론과 엔리케 감독은 꾸준히 이강인의 중요성을 설명했던 바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맞물려 이번 이적설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플래닛 PSG는 "엔리케 감독 아래 꾸준히 기회를 받는 이강인이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이강인이 다음 시즌 PSG의 계획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 Inside Actus'를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PSG 구단 수뇌부는 이강인을 더 이상 핵심자원으로 고려하지 않으며 적절한 이적료를 받고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에 합류한 이후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되며 팀에 이바지했지만, 구단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 개편을 준비하면서 이강인을 이적시장에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새로운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아스널은 올해 초부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클럽 중 하나로 보도됐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월 "이강인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레토 기자는 스페인 내에서도 신뢰도 높은 기자로 평가받으며 특히 이강인의 소식에 대해서는 꿰뚫고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공신력을 자랑한다.
모레토는 당시 "'디 애슬레틱'은 최근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그의 프로필이 아스널에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대화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스널 소식에 정통한 '디 애슬레틱'의 맥 니콜라스 기자는 지난겨울 이적시장 당시 "아스널은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스널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플레이 스타일에 주목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PSG는 이강인을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를 아시아 시장의 핵심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상업적인 가치까지 주목했다.
플래닛 PSG 역시 "PSG가 이강인을 다시 이적시장에 내놓을 경우 아스널은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PSG가 제시한 높은 이적료 때문에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PSG는 2023년 여름 레알 마요르카(스페인 라리가)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이적료 2200만유로를 지불했다. 하지만 PSG는 현재 이강인의 가치를 두 배 이상으로 책정했다. EPL에서도 상위권 팀이자 우승 경쟁권에 있는 아스널에도 꽤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 시즌 리그 1에서 1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졌지만, 현재 가격표는 부담스럽다"면서도 "하지만 PSG가 영구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아스널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PSG가 재정적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일부 자원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SSC 나폴리(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측면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PSG와 협상을 완료하면서 공격진이 풍부해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4/202502140024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