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체감온도가 -25도까지 떨어지면서 북극한파가 이어지겠다. 눈은 차차 그치지만 쌓인 눈이 얼어붙으며 곳곳에 빙판길이 나타날 수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8일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10도 밑으로 내려가는 등 한파가 예보됐다. 이에 서울 체감온도는 -18도, 경기 포천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25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0도 △춘천 -16도 △강릉 -11도 △대전 -10도 △대구 -10도 △전주 -9도 △광주 -7도 △부산 -8도 △제주 0도다.
주말을 앞두고 한파의 위력이 강해지는 이유는 시베리아고기압의 확장으로 찬 공기가 한반도로 다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3~10도가량 낮겠다"고 밝혔다.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 예정이다. 특히 해안과 산지, 제주에는 시속 70㎞ 이상 강한 바람이 불며 강풍 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주말까지 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전망이다. 충남 서해안은 8일 아침, 전북 서부는 오후까지 눈이 내리겠다. 대설 경보가 내려진 전북 서해안은 9일까지 최대 25㎝ 이상의 눈이 추가로 쌓일 수 있어 폭설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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