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스타벅스가 대대적인 메뉴 축소를 공식 선언했다.
폭스비즈니스는 29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CEO(최고경영자)가 메뉴 단순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메뉴를 30%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 CEO는 전날 실적 발표 행사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메뉴 구성을 최적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2025 회계연도 말까지 음료와 식품 메뉴가 약 30%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메뉴를 줄일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고객 트렌드'와 '변화하는 선호도'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의 뒤를 이어 '구원투수'로 영입된 니콜 CEO는 지난해 10월 부임 후 첫 어닝콜에서 스타벅스의 매출 증대 방안 등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니콜 CEO가 제시한 전략에는 커피체인점 정체성에 더 잘 부합하도록 지나치게 복잡한 메뉴를 단순화하는 것 외에 매장 주문과 모바일 주문의 차별화, 가격 구조를 손질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이는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가 지향했던 '커피하우스 커뮤니티'라는 본질로 돌아가 브랜드를 부활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스타벅스가 이달 초 '오픈 도어' 정책을 폐지키로 한 것도 업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최근 북미 지역 매장에서 주문을 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 모든 방문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31/20250131002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