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한-중-일 세 나라가 이로 인해 들썩이고 있습니다.특히 중국의 반발이 거셌습니다.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염처리수 해양 방출이 시작된 이후, 도쿄전력에 중국 발신 전화가 6000통 이상 걸려왔다고 합니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중국인이 칭다오와 쑤저우에 있는 일본인 학교에 돌과 계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나아가 중국인들은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격렬한 반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24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학생 16명이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다 모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이어 26일 민주당과 친야권 성향 시민단체들은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좌파 성향의 재외 한국인 단체도 미국 워싱턴 D.C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거센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오염처리수 문제를 정치화한 점도 있지만, 방사능이 유해하고 나쁘다는 인식도 한 몫을 했습니다.이에 대해 한국 원자력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대중들이 일상생활에서 방사선에 광범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산에 가도 방사능이 나온다. 땅에서도 방사능이 나온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방사능이 있다. 병원이나 치과에 가면 방사선 기기를 접하기도 한다."그는 방사선에 대해 "정도의 차이가 있다며 무작정 방사선이 유해하고,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이런 가운데 방사선 육종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신종 무궁화도 있습니다.지난 8.15 기념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신종 무궁화 꼬마를 나눠주었습니다.꼬마는 5년 기준 키가 30cm로, 아파트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분재로 키우기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또 진딧물이나 병충해에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데일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 관계자를 만나 방사선 육종기술로 개발된 신종 무궁화 꼬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오염처리수 방류로 국내외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를 고려해, 관계자분의 이름과 사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일반 무궁화의 차이점은 뭔가요?
"차이점은 화분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무궁화입니다.밖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무궁화를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해 애국심을 기를 수 있게 됐습니다."
-방사선 육종 기술이란 무엇인가요?
"변이를 일으키기 위해서 방사선을 이용하는 것입니다.방사선을 식물 종자에 비추면 식물 자체 성질이 변화됩니다.꼬마의 경우 키가 작아졌습니다."
-방사선과 방사능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안 좋습니다.
"치과에 가거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방사선 기기들을 접하게 됩니다.단지 대중들이 이를 생각하지 않는 것 뿐입니다.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땅에서도 방사선이 나옵니다.산에 가셔도 방사선에 노출됩니다.정도의 차이입니다.따라서 무작정 방사선과 방사능이 무조건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좀...."
-앞으로도 방사능 육종 기술을 통해 품종을 개발할 계획인가요?
"현재까지 8종 가량의 식물에서 방사능 육종 기술을 이용해 48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개발할 계획입니다."
-방사능 육종 기술을 사용하는 이유는 뭔가요? 이점이 많나요?
"보통 꽃가루를 묻혀서 육종합니다.그런데 방사능은 종자든 가지든, 잎이든 다 처리가 가능합니다.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물론 기술마다 장단점은 다릅니다."
-시중에서 무궁화 꼬마를 구입할 수 있나요?
"2019년에 한 회사가 판권을 가져갔습니다.기술이전을 구매한 회사에서 판권을 결정합니다.저희는 연구기관이기 때문에 직접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무궁화 꼬마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하실 계획인가요?
"꼬마가 1개의 품종입니다.다른 색깔이나, 꽃의 모양이라든지 다른 품종을 계속 개발할 계획입니다."
-방사선 양을 조절해서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는 건가요?
"방사선 양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일단 종자에 따라 적합한 방사선 양을 찾습니다.대량으로 방사선을 쪼여서 저희가 원하는 특성을 가지는 개체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31/202308310017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