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양성원과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가 9월 14일 금호아트홀 '음악의 계보' 시리즈를 통해 호흡을 맞춘다.
금호문화재단의 '음악의 계보'는 탁월한 연주자이자 동시에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끄는 그들의 음악 철학에 집중한다. 지난 4월에는 비올리스트 최은식이 무대에 올랐다.
양성원과 사와 카즈키는 지난 30여 년간 깊은 음악적 우정을 다져온 친우다. 이들은 솔리스트뿐 아니라 실내악 멤버, 음악감독, 지휘자로서도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며 각자의 음악성을 확장해왔다.
이날 공연에서 다채로운 편성의 실내악 음악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사중주 2번을 시작으로 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주,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대공'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 피아니스트 타데누마 에미코가 함께한다.
양성원은 명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조수를 역임했다. EMI에서 발매된 그의 코다이 데뷔 앨범은 영국 그라모폰지의 '에디터스 초이스'(2002)와 '크리틱스 초이스'(2003)로 선정됐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 영국 왕립 음악원의 초빙교수, 트리오 오원의 예술감독,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클래식계의 거장 사와 카즈키는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그는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피아노 이중주 부문에서 피아니스트 타데누마 에미코와 함께 3위를 수상했다. 현재 도쿄 예술대학 총장으로, 일본 히비키 스트링스의 음악 자문위원이자 티보 바르가 콩쿠르 등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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