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상황 시리즈 1편 : 청년의꿈 - 현재상황 칼럼 1편 :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 (theyouthdream.com)
*현재상황 시리즈는 실제인물 이름이 들어가므로 욕설 안함
요즘 정치 이슈들이 굉장히 뜨고있다.
몇몇 손가혁들은 어차피 다 쇼라고 주장하는데,
맞다. 정치는 다 쇼다.
그러나 이번 쇼는 전혀 유치해보이지 않는데
홍준표가 윤석열 후보에게 한 이준석을 잡으라는 3시간의 조언
그리고 이준석 당대표의 전국일주
그리고 울산에서의 극적인 타결은 대본을 따라 움직이는 다른 정치 쇼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정치 짬이 가득찬 주연 배우들의 역할도 컸겠지만
서로에게 정확한 그림을 알려주지 않으면서 큰 그림을 완성시킨 배우들의 고난도 애드리브로 가득찬 연출이
대중들을 열광시키는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이 상황을 몇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자
1. 젊은 슈퍼스타 정치인의 거두
<노무현 탄핵>
노무현 탄핵 정국이 박근혜 거두를 알리는 시발탄이었던 것처럼
특정 사건들은 특정 정치인들의 영향력을 비대하게 만든다.
그 중 대선후보가 특정인물을 찾아가는 일은 단연 커다란 사건이다.
노무현은 정몽준을 찾아갔으며(다만 역으로 노무현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문재인은 김종인을 찾아갔던 것처럼,
같은 정치인들이 '중요인물'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그 인물의 존재감은 비대해진다.
그리고 이번에 '대선후보' 윤석열은 36세의 젊은 정치인을 찾아간다.
<옆나라 식물>
이는 우리 옆나라 일본의 '세습정치'와는 또 다른 대한민국 특유의 '슈퍼스타 정치'로 분기하는 지점이며,
옆나라의 식물 청년 정치인들이나 진짜Jang같은 인물이 아닌
새로운 보수와 새로운 세대의 아젠다를 이끌 진짜 청년정치 '교두보'의 탄생을 말한다.
2. 홍준표, 가까스로 '몽니 프레임'에서 벗어나다
본인은 솔직하게 말해 '홍준표'의 정치인생은 끝을 향해 달려있다고 언급한적이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언론의 '몽니 프레임' 때문이었다.
오늘 윤줌들 보고 지능수준이 처참하다고 느낀 이유. -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dcinside.com)
홍준표는 그 동안 경선에서 졌다는 생각에 분노에 가득찬 2030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들을 달래고 있었는데
동시에 2030이 공감할만한 윤석열에 대한 비평은 추한 노인네의 '몽니'라는 프레임을 받는다.
여기서도 홍준표가 '몽니' 대신 윤석열 캠프에 직접적인 인사적 조언을 통해 참여하든지 이건 너무하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사실상 홍준표가 이러한 프레임으로 받은 수는 외통수에 가깝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홍준표는 이준석-윤석열 갈등에 확실히 기여하면서 해당행위나 몽니 프레임에서 벗어났으며
정치인이 성공한 자신의 플랫폼을 갖는다는건 굉장한 위력을 갖는다는 것
자신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면서 다음 총선 확보는 물론이고
이 플랫폼을 잘굴려 스노우볼을 만든다면 앞으로의 시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이를 눈치채고 모인 인재확보를 통한 본인의 약점인 공약 퀄리티 강화 및 홍준표계 확보가 가능할 수 있으며
2017년 미친영감 소리듣던 인물에서 다음시즌 돌아온 조지포먼이 될지는 여기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홍준표의 플랫폼은 사실 이준석에게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콘크리트 층을 공유하는 두 인물은 많은 부분에서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3. 폭풍의 선대위
윤석열이 대선승리를 위해 이준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인정하자마자, 그리고 홍준표의 역할론이 조명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이준석의 인선과 홍준표계가 윤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윤핵관들은 이를 달갑게 생각할 수 없는데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임기를 무사히 마치려면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남은 총선과 지선에서도 동반해야하며
결국 윤관핵들은 이준석 당대표나 홍준표계와 전략적 동반이자 서로를 견제하는 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도 선대위 인선에 있어 무슨 급변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 말대로 진짜 '백의종군'하게 된 사람
너무 불안해하지마라
내부에서 시작된 보이지 않는 치열한 싸움이 가끔 겉으로 드러나는 것 뿐이다.
4. 페미, 시민단체 카르텔은 너의 어떤 예상보다 강하다
결국 페미니즘과 여러 시민단체, 이익집단들이 양당과 모든 대권후보들에게 깊게 침투하여
누가 이겨도 그들은 유지되는 상황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여성단체들은 예상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심지어 대통령이었던 MB 조차도 여가부 폐지는 실패했다.
다만 좋은 소식은 오세훈과 서울시 공무원들이 민주당의 근원인 시민단체들을 하나하나 배격하면서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이준석계가 생긴다면, 그리고 홍준표계가 힘쓴다면 이러한 움직임들과 겹쳐져
성과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다.
5. 아직까지도 지울 수 없는 그림자들, 아젠다를 휘어잡는 선거기술자
그러나 언제나 승리하는 자를 꼽자면 단연 선거기술자, 김종인일 것이다.
이번에도 그는 승리하였는데, 솔직히 40년생 노인이 이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한건 예상밖이었다.
5공의 책사 박철언이 3당 합당을 주도한 이래, 선거를 디자인하고, 메세지를 가다듬고, 모두의 아젠다를 절충하여
표를 끌어내던 선거기술자들의 시대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같다.
6. 거대 미디어의 프레임 권력 약화
이번 사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점은 조선일보같은 미디어의 프레임 권력이 옛날만큼 강성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뉴미디어의 발흥과도 직결되는데
앞으로도 뉴미디어를 통해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정치인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의 역할은 점점 더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의 프레임을 SNS를 통해 혁파해낸 트럼프. 본인은 트럼프를 안좋아하지만 이건 높게 평가한다
7. 누가 화났는가?
누구겠는가, 이준석을 솎아냈다고 생각한 극성페미, 제 3지대의 표를 유도해왔던 간줌, 손가혁들
보수층임에도 윤석열을 비토했던 입장들은 대부분 극렬한 분노보다는 100일 동안의 소리없는 싸움, 인선에 주목할 것이다.
8. 너무 기대하지말자. 스타는 언제나 바람처럼 사라진다.
그 거대했던 민주당의 대선후보 인재풀이 한순간에 사라진 것처럼
정치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싸움이다.
그러니 너무 행복회로는 돌리지말자
그러나 반걸음 정도 앞으로 나간 것도 사실이다.
'찢'발언. 분위기가 굉장히 냉담하다
번외. 이재명
이재명 후보가 아마추어적인 행보를 계속해나가고 있다. 본인이 1편에서 설명한 것처럼
그리고 언제가 쓸 이재명 후보의 본질 칼럼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지금 당장 대선 전까지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를 반전시켜 유쾌해지려는 건 그냥 불가능하다.
또한, 저번에 설명한 것처럼 민주당의 행보는 하나의 모순을 가지는데,
180석 거대정당에 여당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민주당이 더이상 언더독 포지션이 아닌 탑독 포지션이 유리하다고 판단
그리고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을 이용하여 반문, '해낸다'는 스트롱맨 포지션의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소 젊은 층의 언더독 포지션에 공감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낙연 경선후보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지속적인 내홍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문제는 스트롱맨 포지션은 승리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위상이 위태로워진다는 점이다.
다음에는 홍할배가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이미지 반전을 이루어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홍나잇!
2021.12.05 21:19 해적홍 작성
ㅋㅋ
잘읽었다
솔직히 여러분들이 인선에 관하여 조금 더 담담한 시각으로 보길 권합니다. 내부 알력다툼이 예상되는만큼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멋진글이다!
잘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시민단체 카르텔+박원순과 민주당의 서울시
정말 심하고
세금을 지들돈처럼 쓰고있는데
사람들이 여기에는 위기의식이 약한거같아요
오세훈시장님이 조금만더 힘내주시길..
잘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