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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총선에서 이기려면···모든 결정을 윤대통령이 하도록 하라 [류근일 칼럼]

뉴데일리

■ 우파 내의 4갈래 범주

2024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 선거에서 지면 대한민국 진영은 정파를 막론하고 망할 것이다. 망해 싸다. 망할 경우, 그것은 십중팔구 분열로 망할 것이니까.

이래서 △ 윤석열 대통령 (1) △ 국민의힘 (2) △ 강성 우파 (3) 그리고 △ 강성 우파의 보수성을 싫어하는 또 다른 비(非) 좌파 (4)는, 지금 모두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2024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망하지 않을 것인가?”를 놓고서.

■ 산술평균적 어중간 노선의 국힘

왜 이 네 가지 범주(範疇)를 하나의 비(非) 좌파로 합쳐 보지 않고 따로따로 쳤는가? 넷이 생각이 다 다르다고 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1)과 국민의힘(2)이 우선 다르다. 8.15 경축사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과 국민의힘 사람들의 생각은 결코 같다고 봐선 안 된다.

국민의힘 다수는 우(右)에서 좌(左)로 클릭한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좌익은 아니고, 산술평균적 ‘어중간 파’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처럼 극단 운동권을 향해 공산 전체주의라고 공격할 마음이 전혀 없다. “그러다가 우파 취급받게?”라는 게 그들의 우려다. 우파 취급받으면 수도권 선거에서 낙선한다는 것이다.

강성 우파(3)는 어떤가? 그들은 국민의힘에는 크게 실망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 + 외교·안보 정책]엔 크게 공감한다.

강성 우파의 이런 보수성이 못마땅한, 또 다른 비(非) 좌파(4)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산 전체주의 공격’을 “과했다”라고 하면서, 최근 제3의 길을 찾는 듯한 낌새다. 이들의 궁극적인 향배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에 덧붙여 또 하나 유념해야 할 게 있다. 언론은 어떠냐 하는 것이다. 좌익 언론이야 물론, (1) (2) (3) (4) 모두가 다 왕창 망할 길을 부추길 것이다.

문제는 비(非) 좌파 주요 언론들의 향방이다. 이들은 한 마디로, ‘어중간 기회주의’ 정파, 즉 (2)가 총선정국의 주도권을 잡아 윤석열 대통령(1)을 끌고 가면서, 강성 우파(3)를 소외시키고 (4)를 부추겨, 자기들이 총선 후 세상의 고삐를 잡으려 할 것이다.

■ 윤대통령, 국힘 기회주의에 업히지 말아야

필자 개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한·미·일 협력 노선(캠프 데이비드 체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공천과 선거 관리 등 총선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2) 노선이 국민의힘(2)의 기회주의에 업히지 않길 희망한다.

아울러 (3) (4)를 지나치게 갈라치고 싸움 붙이는 것을 만류하고 싶다. (3)과 (4)는 물론, 결이 다르고 물도 다르다. 다만 총선 정국에서만은, 이 다름을 너무 부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언론이 문제다.

적어도 선거철에만은, (3)과 (4)가 쓸데없이 갈라지지 않을 길이 있긴 하다. 총선 과정의 모든 결정을 윤석열 대통령 주도에 맡기는 것이다. 각자 내 주장대로 가는 게 아니라, 윤석열 노선에 맞춰주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다음 각자 제 갈 길로 가면 된다.

■ 이재명 대통령에 처럼회 출신 장관 보고 싶나?

어떻게 얻은 3.9 정권교체인가? 이재명이 잡았으면 어쩔 뻔했나? 상상해 보라. 이재명 대통령에, 처럼회 장관들 어떤가? 이 상상 앞에서도 뿔뿔이 갈라져 “해도 꼭 내가 해야만!” 할 것인가? 그까짓 내가 무슨 값어치가 그렇게 있다고?

다소 보수든, 다소 진보든, 다양한 대한민국 사람들이 취할 노선은 결국 자명하다. 가짜 아닌 진짜 중용(中庸)의 길이다. 기회주의 중간파 아닌, 올바른 중도(中道)의 길이다.

1948년의 대한민국 건국노선의 틀 안에서 보수도 하고, 진보도 하는 것이다. 자유주의(liberalism) 우파와 민주적 좌파(democratic left)의 길이 그것이다. 이 양안(兩岸)이, 2024 총선에서 반(反)대한민국 세력만을 뺀 큰 통합의 그릇 아닐는지?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20/20230820000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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