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는 권력의 졸개
역사적인 순간이다. 통쾌하고 시원하다. KBS 수신료 강제징수가 드디어 지상에서 없어질 모양이다. 이 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어 '탕탕탕' 통과되면 그걸로 끝이다.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리가 이 결정을 발표했다.
KBS는 권력의 졸개였다. 지금은 극좌 운동권 권력의 시녀, 왕년엔 권위주의 권력의 하수인이었다.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그럼 출연 안 하겠다, 이 말입니까? 그렇게 보고할까요?” KBS TV의 PD란 자가 필자에게 한 공갈이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 만한 장안의 식자들 몇몇을 불러다 놓고,“새 시대가 오고 있다”라는 토크 프로를 하는데, 거기 나오란 소리였다. 새 시대란, 1980년 당시의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신군부 출범을 말했다. 필자는 이를 악물고 “나는 원래 TV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얼굴이 확 굳는다”란 이유를 대며, 끝내 나가지 않았다.
■ 극좌 운동권 세상 오니 KBS가 한 일은?
그로부터 오랜 세원이 흘러 극좌 운동권 세상이 되었다. 필자는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 TV 출연을, 하게 되었다. 종편 PD의 말에 아차 하는 순간 코가 꿰여 한 번 나갔다가, 그때부터 둑이 무너진 꼴이 되었다. 나중엔, 늦게 배운 바람이 세다는 식으로 제법 종종 나갔다.
글은 한번 쓰고 나서도 얼마든지 교정할 시간 여유가 있다. 그러나 말은 다르다. 필자는 말을 빨리 내뱉는 성격이다. 김정은 일당에 관해 말하면서, “이 놈들이...” 했던 모양이다. 어느 날 PD가 전화를 했다. “오늘부터 함께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 “말씀드리기가 좀...” 필자는 순간 알아차렸다.
좌익단체 가운데는, 밥 먹고 TV만 전문적으로 모니터하는 것들이 있다고 한다. 이것들이 종편 심사를 앞두고 자기들 맘에 들지 않는 출연자들을 모조리 모가지 시키라고 했던 모양이다. ‘막말’을 했다는 구실이었다. 필자는 그런 동향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필자는 순간적으로 ‘이유 있는 심통’이 났다. 싸움을 걸고 싶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물고 넘어졌다. “이유를 대라” “이유는 말하기 곤란하다” “누굴 가지고 노느냐? 뭘 잘못했다는 것인지, 알고서 목 잘리자, 이유를 대라” 내 의도는 윗선을 불게 하려는 것이었다. 결국은 윗선 두 명을 만났다.
그러나, 아뿔싸.그 둘은 필자가 너무나 익히 잘 아는 후배들이었다. 더 싸울 마음이 없어졌다. “방송하며 막말을 했다 해서” “알 만하다. 관두자” 하고, 싱겁게 끝내버렸다. 알고 보니, 그때 좌익 마음에 들지 않은 패널들이 모조리 목이 잘렸다.
■ 무보직에 1억 이상 연봉 주다니···
권위주의 시절이나 극좌 운동권 시절을 막론하고,KBS는 늘 그런 방송이다. 이런 웃기는 공영방송제도, 이젠 영구히 없애버리자. 게다가 시청료 강제징수라니. 이게 말이 돼? 무보직 사원들에게도 1년에 1억 이상의 연봉을, 그것도 내 돈으로 주다니. 세상에 이런 불가사리가 어디 있나? 싹 없애버리자.
시청료 강제징수 폐지로 끝낼 일이 아니다. KBS를 민영화 해버려야 한다. 공영방송이라는 게 꼭 있어야 할 이유란 전혀 없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대한민국에 왜, 정권 홍보하는 방송이 이토록 거창하게 딱 버티고 있어야 하는가? 내가 무슨 죄가 있기에 극좌 운동권의 봉 노릇을 해야만 하는가, 이 말이야!
■ 이영풍기자에게 연대를
가라, KBS! 꺼져라, 공영방송! 사라져라, 민노총 방송! 이에 항거해 투쟁의 깃발을 든 KBS 이영풍 기자에게 연대를!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05/20230705002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