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조지오웰 동물농장, 총균쇠 많이 보이는데
우리 아버지도 인생책중 하나를 동물농장으로 뽑음
그리고 주변 지인들 중 인생책을 총균쇠라고 말하는 사람 많이 봤음
이 두 책 다 읽어 봤던가 하나라도 읽어본 사람중에
어떤 점이 감명 깊었음??
은근 조지오웰 동물농장, 총균쇠 많이 보이는데
우리 아버지도 인생책중 하나를 동물농장으로 뽑음
그리고 주변 지인들 중 인생책을 총균쇠라고 말하는 사람 많이 봤음
이 두 책 다 읽어 봤던가 하나라도 읽어본 사람중에
어떤 점이 감명 깊었음??
저는 문학 전공자이고 역사와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정말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요. 총균쇠와 동물농장은 비교할 레벨이 아니라 생각해요. 총균쇠가 흥미로운 아젠다를 제시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 표현 방식이 시장 좌판에 물건을 나열하는 듯한 설명조였던 건 매우 아쉽죠. 동물농장은 여전히 탐구되고 있고 강력한 문예미학적 스펙터클과 수많은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남겼어요.
문학이란 게 그렇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집요하게 분석한 사회과학 연구서적보다 '햄릿'의 동기와 갈등을 보여주는 게 더 강렬하고 상징적인 법이죠
굳이 하나를 뽑으라면 조지오웰 책이 인생에 더 이로울듯
어떤점이?
소설은 읽고 느끼면 됨.
여기서 알려주면 소설 읽는 의미가 있을까?
읽고 나서 묻는다면 의미가 있겠지만.
길지도 않으니까 읽어봐. 좋은 책임.
나랑은 되게 다르네
나는 그런의미로 소설을 별로 안좋아하거든.. 직관적으로 안들어오면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비문학충)
총균쇠는 오히려 지식거리가 늘지 않음?? 그래서 왜 사는데 동물농장이 이로운가 싶었음
굳이 둘중에 뭐가 더 이롭다 나쁘다 이런말도 웃기긴 하지만
나도 예전엔 그랬음. 이젠 문학 소설이 더 좋음.
학계에서 문학을 비문학보다 높은 레벨로 평가하는 이유가 있을거임.
유를 분석,탐구하는 과정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함.
어느 분야든...
그렇구나 내가 좀 감성이 메말랐나
책만 그런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이런것도 사실 그래서 잘 안보게 되더라고 ㅇㅇ
동물농장은 안 읽어봤는데 총균쇠는 나름 파격적인 책이라고 생각함
내가 사피엔스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사피엔스 읽어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총균쇠 읽어보라고 하길래 궁금하긴함
총, 균, 쇠 읽어봤음. 현대 세계의 불평등에 대한 의문을 품고 결국 사람들의 타고난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의 차이로 각 대륙 사람들이 경험한 장기간의 역사가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어. 오스트레일리아는 지금까지도 문명을 갖추지 못한 유일한 대륙이야.
호주가 어떤부분에서 문명이 없음? ㄹㅇ로궁금해서 묻는거임 오해 ㄴㄴ
아 총, 균, 쇠에 나오는 구절인데 기억해볼께. 원주민 얘기랑 작은 섬들이 많은데 찾아볼께
아~ 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니라 오세아니아 대륙이구나? ㅋㅋ 그럼 이해가 가지
저는 문학 전공자이고 역사와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정말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요. 총균쇠와 동물농장은 비교할 레벨이 아니라 생각해요. 총균쇠가 흥미로운 아젠다를 제시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 표현 방식이 시장 좌판에 물건을 나열하는 듯한 설명조였던 건 매우 아쉽죠. 동물농장은 여전히 탐구되고 있고 강력한 문예미학적 스펙터클과 수많은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남겼어요.
문학이란 게 그렇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집요하게 분석한 사회과학 연구서적보다 '햄릿'의 동기와 갈등을 보여주는 게 더 강렬하고 상징적인 법이죠
비문학은 쓰여진 내용 이외의 값을 가질 수 없지만,
문학은 읽히는 시대에 맞추어 재해석되어 새로운 깨닳음을 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