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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엔 '민주' 없다··· '이재명 독재'만 남았다 [이양승 칼럼]

뉴데일리

<이재명 전체주의, ‘게슈타포’ 친명과 ‘홍위병’ 개딸들>민주당이 당헌을 개정했다. 대의원 권한을 축소시키고, 권리당원 권한을 대폭 강화시킨 것이다.

이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의 가치가 현재보다 훨씬 높아지게 됐다. ‘개딸’들이 대주주가 된 셈이다. 비명계가 시종일관 우려를 제기해왔던 부분이다.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조응천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왓츠 롱?" 했다고 전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식이다. "잇츠 롱"이다.

■ 민주당 대주주는 '개딸'뭐가 문제일까? 이제 곧 공천 시즌이 다가온다. 가장 큰 문제는 공천을 앞두고, ‘룰’을 바꿨다는 것이다.

일단 도에 어긋난다. 모든 판엔 ‘룰’이란 게 있기 때문이다. 노름판에도 있다. 판을 벌이기 전에 누군가 ‘룰’을 바꾸자고 하면, 농간이 의심스러워 판이 깨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게임의 법칙에도 어긋난다. 게임의 법칙은 ‘연속성’과 ‘일관성’을 위한 것이다. 판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다. 정히 ‘룰’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 그 판이 끝나고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룰’ 변경을 주장하는 사람도 떳떳하고, 정당성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판을 앞에 두고 규칙을 바꾼다면, 그 자체가 반칙이다. ‘엿장수 맘대로’ 골대를 옮기는 격이어서 그렇다.

■ 사악한 '친명' vs 어리석은 '비명'

민주당 지도부가 본색을 드러냈다. 권력 피라미드 구축이다. 이재명 대표가 중심에 서고, 친명계가 바람을 잡으며 '개딸'들을 주구로 삼아 모든 걸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체육관’ 공천이다. 이 와중에 한심스러운 건 비명계의 움직임이다. 그렇게 밀어붙이는 당 지도부에 ‘도덕심’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친명 비명 간 설왕설래를 보고 느낀 감상은 딱 한 줄이다.“친명은 사악하고 비명은 어리석다!”

비명계의 왈가왈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당헌개정 작업은 이미 끝났다. 이로써 민주당 내에 사실상 [이재명 일극 체제]가 구축됐다. 이는 민주당 내 실오라기처럼 남아있던 ‘민주주의’ 정신이 증발했음을 의미한다. 당명은 ‘민주’당이지만, 역설적이게도 현 정당들 중에 ‘민주주의’와 가장 거리가 먼 정당이 바로 민주당일 것이다.

바야흐로 [이재명 전체주의] 그리고 [개딸 파시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이재명 대표가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번 더 당대표에 추대될 수도 있다. 세 번이라고 못할 것도 없다. 그때 가서 또 당헌을 개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모든 건 ‘엿장수 맘대로’다. 민주당에 민주주의 시스템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 민주당, 이재명 '헛기침 신호'로 움직이게 됐다

내용 면에서 파악해 볼 때, 민주당 내 ‘민주주의’ 시스템은 과거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 미래에도 없을 것이다. 형식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당헌개정에 따라 그나마 존재했던 그 형식마저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 공천을 앞두고 ‘룰’를 바꿨다는 거 자체가 기상천외한 ‘형식 파괴’이다. 이제 민주당 내 주요 의사 결정은 시스템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 ‘심기’에 달렸다. 그런 게 독재다. 즉, 어떤 결정이 어느 한 사람의 ‘심기’에 달린 상태다. 이 대표가 ‘헛기침’ 한번 해 ‘신호’를 주면, 내관 격인 친명계가 부화뇌동하고 그에 따라 ‘개딸’들이 집단행동에 나선다. 나치즘도 파시즘도 모두 그런 식이었다.

‘독재’라고 하면 민주당은 펄쩍 뛸지 모르겠다. 적반하장 격으로 독재 증거를 내놓아보라고 우길 수도 있겠다. ‘시스템’이 없다는 게 바로 그 증거다. 공천 작업을 앞두고 규칙을 변경했다는 거 자체가 시스템 부재를 증명하는 것이다.

■ 이재명의 독재와 김일성 일가의 4대 독재

모든 독재는 그렇게 시작된다. 세상 어느 독재자도 자신의 이마에 ‘독재’를 써 붙이고 나타나지 않는다.

북한의 김일성 수령 체제도 그렇게 시작했다. 거창한 대의와 명분을 내세웠다. 듣기 좋은 말로 백성들을 현혹하고, 아무도 어기지 못할 명분을 만들어 이너서클을 통해 권력 장악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북한은 몇 십년 동안 3대에 걸쳐 권력을 이어받고 있는 중이고, 이젠 4대째 세습을 눈 앞에 뒀다.

물론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중에 희귀하나마 독재체제를 바라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그들은 나쁜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대개 권력자에게서 ‘도덕심’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이재명 대표가 전권을 움켜쥔 상태에서 ‘도덕심’을 발휘해 줄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다. 지도자가 ‘도덕심’을 발휘하면 독재가 아니라는 식이다. 참으로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누군가 전권을 쥐고 도덕심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 체제는 플라톤 상상 속에만 존재한다. 강조하지만 권력에 도덕심은 없다. 누군가 홀로 권력을 오로지 하고 있는데 알아서 자제하길 바란다면, 그건 둘 중에 하나다. 그 누군가와 같은 편이거나 아님 지독하게 어리석거나.

■ 이재명에게 양심을 기대?

누차 강조하지만, 조선이 최악의 약탈 시스템이 됐던 것도 모두 같은 이유였다. 간신들 끼리끼리 왕을 뽑아 올리고, 백성들은 그 허수아비 왕이 ‘철인 정치’를 베풀어 줄 것으로 기대하는 식이었다.

인간들 사는 세상에 ‘철인 정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덜 나쁜 정치’가 존재할 뿐이다.

그 ‘덜 나쁜 정치’는 견제와 균형 그리고 감시 등과 같은 기본적인 시스템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권력자의 ‘양심’으로부터 나오는 게 아니다.

물론 사람에겐 양심이란 게 있다. 하지만 권력 세계에 양심이란 없다. 야심만 있다. 그 야심은 권력 주변을 떠도는 하류 정치 낭인 인생들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지금 '개딸'들이 되어 이재명 대표 주변을 떠돌면서 권력욕에 불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명계는 참 한가하다. 어제도 오늘도 바람 빠진 풍선 마냥 한심한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 아마 내일도 그럴 것이다.

민주당 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새삼스러운 소리다. 노름판 개평꾼들이나 할 소리다. 개평꾼들은 특징이 있다. 노름꾼들이 노름판을 벌일 때는 윤리적이지 않다가, 막상 개평 한닢 못 받고 판이 끝나가면 그때 서야 없던 윤리의식이 생겨난다. 그리고는 판을 싸잡아 비난한다.

■ 나치엔 '게슈타포', 이재명 독재엔 '개딸'

지금 민주당이 [개딸 전체주의]로 치닫게 된 데는 비명계 책임도 크다.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명계도 이제 행동에 나설 때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이제 ‘법보다 주먹’ 즉, 교섭력이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출당 청원를 삭제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쉽다. 좋은 말로 이낙연 전 대표를 구슬려서 그로 하여금 탈당을 명분을 찾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에 따라 결국 이 전대표가 당에 남으면, 그의 교섭력은 완전 무력화된다. 당을 나가 목소리를 내는 이낙연은 교섭력이 강해지지만, 당에 남아있는 이낙연은 교섭력이 뻔대기처럼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이낙연이 그렇게 쪼그라들면, 친명 게슈타포와 '개딸 홍위병’들은 비명계 지역구에서 본격적으로 설칠 것이다. 실은 친명계 국회의원들보다 비명계 지역구를 약탈하려는 원외 위원장들이 더 서슬 퍼렇다. 이제 곧 민주당 내 공천 칼부림이 일어날 것이다. 지금 비명계는 화투판에 미련을 못 버린 개평꾼들의 모습으로, 당에 남아 기다리면 개평이 좀 돌아오지 않겠냐고 기대하는 거 같다.

한마디만 하자. 이재명 대표는 DJ가 아니고, 친명 의원들은 동교동계가 아니다.

그들은 게슈타포이다. 따라서 행동방식도 전혀 다르다. 그들은 체면을 아는 사람들이 아니다. 특히 '개딸'들은 굶주렸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솥 바닥까지 긁을 태세다.

비명계가 한가롭게 ‘민주주의’ 운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민주당 내 상황을 한 줄로 다시 정리하자면, 친명은 사악하고 비명은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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