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칼럼] 차기 시도지사협의회장, 8선 관록의 홍준표 시장이 최적임자

respecthong 청꿈단골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선 8기 시도지사 16명과 간담회를 하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는 당일 강원지사 취임식을 겸하면서 도민의날 행사를 치러야 했던 김진태 지사를 제외한 16명이 모두 참여하였고, 김 지사도 취임식에 앞서 미리 윤 대통령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여야 시도지사 전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 시도지사들을 대표한 사람이 다름 아닌 홍준표 대구시장 겸 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장이었다. 홍 시장은 기존에 회장을 맡던 송하진 전북지사가 3선 공천을 못 받고 퇴임하면서 회장직이 공석이 된 시도지사협의회의 임시회장에 최연장자로서 추대되었다. 정부와 함께 균형 발전을 이끌어 갈 차기 회장에도 자연히 세간의 이목이 쏠리게 된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일반적으로 재삼선 시도지사가 맡곤 한다. 초선 서울시장인 이명박 제2대 회장과 초선 인천시장이었던 유정복 제9대 회장과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재삼선이 많았다(초대 회장인 고건 서울시장은 관선과 민선으로 1번씩 총 2번 서울시장을 했다.). 그리고 참여정부에서 회장을 했던 이명박 서울시장과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여당 소속 단체장이 하곤 했으므로 10년 주기 정권교체에 맞춰 회장도 여야가 번갈아가며 회장을 맡아왔다. 그래서 차기 회장은 국민의힘에서 배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지선은 광역자치단체장 경력자가 이례적으로 17명 중 6명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전부 초선이다. 오세훈 서울시장(4선),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이상 재선), 그리고 재선 경남지사를 지내고 대구시장이 되어 도합 3선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들이다. 이들 중 김영록 지사는 야당 소속이고 유정복 시장은 민선 6기 시절 이미 회장을 맡았던 적이 있으며 오세훈 시장은 회장에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자연히 홍준표 시장, 박형준 시장, 이철우 지사가 하마평에 오른다.


일부 지역지에서는 자기 지역의 단체장들이 적임자라고 앞다퉈 주장을 하고 있다. 부산 지역 언론에서는 박 시장이 짧은 임기 동안에도 높은 시정 성과를 이루고 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으로서 조직 관리도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회장으로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경북 지역 언론은 박 시장이 임기 1년의 보궐시장에 의원 선수도 초선인 것과 달리 이 지사는 7대 지선 당선 이래 4년의 경력을 가졌고 3선 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워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충남 지역 언론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은 초선이라도 3선 의원에 충남의 맹주, 그리고 윤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내세워 김태흠 지사를 지원하고 있다.


필자는 고향이 부산인 만큼 박형준 시장이 회장이 되더라도 정말 잘해낼 거라 내심 기대하는 구석이 없지 않다. 그러나 4선의 오세훈 시장이 회장직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차기 회장으로 가장 적임자는 단연 홍준표 시장이라고 필자는 단언한다. 오 시장이 헌정사상 최초의 민선 4선 광역단체장이라면 홍 시장은 경남지사와 대구시장을 역임하여 헌정사상 최초의 민선 복수 광역단체장으로서 오 시장에 뒤지지 않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여러 지역에 두루 능하기보다는 자기 지역의 터줏대감들이 되는 경우가 절대다수였다. 서울시장에 도전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충남지사에 도전한 이인제 전 경기지사, 그리고 이번에 서울시장에 도전한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사례가 있지만 모두들 각각 박원순, 양승조, 오세훈에게 처참하게 깨지고 홍준표만 살아남았다. 그만큼 자기 지역에 한 번 뿌리를 내리면 다른 지역으로 세를 확장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나 홍 시장은 PK와 TK, 거기에 4선 의원을 했던 서울까지 모두 섭렵했다. 단순히 텃밭이라서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텃밭이기에 더더욱 치열했던 세 번의 광역자치단체장 경선도 홍준표는 모두 압도적인 시도민 지지를 받고 통과하고 당선되었다. 이렇게 여러 지역을 두루 알고 있는 광역단체장은 아주 드물다.


홍 시장은 서울시 4선 국회의원, 당대표 2번, 재선 경남지사, 유력 대권주자, 대구시 초선 국회의원과 시장으로서 TK, PK, 서울 세 지역을 중심으로 17개 광역단체 전역에 두루 조예가 깊은 인물이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중책을 맡아야 하는데 단순히 광역자치단체장 선수만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17개 시도에 박식한 8선 관록의 홍준표 시장이야말로 차기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최적임자가 아닐 수 없다.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21대 대권을 거머쥘 홍 시장을 기대한다.


2022.7.11.


(제가 아직 레벨이 안 돼서 청문홍답을 못 올리는데 누군가가 이 글을 시장님께 꼭 보여드렸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댓글
1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