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홍준표 차기대통령님께
요즘 정치판을 보며 느끼는 건 한 가지입니다. 왜 다들 책임은 말하면서 행동은 반대일까. 자리 하나 내려놓지 못하면서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사람들이 대선에 나서겠다고 합니다. 임기를 채우는 게 책임이라면서도, 본인 손으로 시장도지사직은 절대 안 내려놓습니다. 혹여 떨어지면 다시 돌아가려는, 비겁한 보험이자 꼼수입니다. 그런 정치에 국민들은 이제 질렸습니다.
하지만 시장님은 달랐습니다. 그들의 말잔치와는 다르게,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작년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장돌뱅이는 장을 나가는 게 맞다”고 하신 그 말씀 그대로, 스스로 시장직을 내려놓고 대통령이라는 더 큰 책임의 길로 나서셨습니다. 남들이 말로만 책임을 외칠 때, 시장님은 자리와 기득권을 끊어내며 ‘결단’을 택하셨습니다. 이 결단은 단순한 사퇴가 아닙니다. 시장님께선 돌아갈 길을 끊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파부침주(破釜沈舟)입니다.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히며 오직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각오, 결사항전의 정신입니다. 홍준표라는 이름이 다시 나라를 맡겠다고 나섰을 때, 시장님은 뒤에 남길 퇴로도, 여지를 두지 않았습니다. 모든 걸 던진 그 결기, 국민은 압니다.
사람들은 물을 겁니다. “굳이 사퇴까지 해야 하나?” 하지만 그런 질문이야말로 지금 정치가 얼마나 책임을 잃었는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자리를 버릴 수 없으니 진심이 없고, 책임을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 반면 시장님은 보여주셨습니다. 나는 이 싸움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그리고 책임은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거라고요.
시장직, 도지사직을 붙들고 대선에 나오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각오도, 진심도 없습니다. 이기면 권력이고, 지면 다시 자기 자리 돌아가겠다는 비겁한 계산뿐입니다. 그 정치, 국민은 다 압니다. 지겹고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장님은 다릅니다. 자리 하나 내려놓는 것이 이토록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걸, 국민 앞에 보여주셨습니다. 정치의 본질은 결국 도리와 품격이라는 걸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셨습니다.
이것이 정치입니다. 이것이 책임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시장님의 그 결기와 실천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믿습니다. 국민도 결국 진심을 알아볼 것이라고요. 무조건 대통령 되실겁니다.
한 사람의 국민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