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안녕하세요? 봄기운이 점점 다가오는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저는 요즘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빠르면 10년 안에 북한 정권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북한이 취약성을 계속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 경제는 우리 예상과 달리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북중 무역이 활발했고 내부 장마당 경제도 어느정도 돌아가고 있었죠. 그러다 2016년-17년 유엔 고강도 대북제재 이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목숨줄은 붙들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유엔의 감시를 피해 암암리에 경제 활동을 했으니까요.
그러다 북한 경제의 숨통을 끊어버린 것이 바로 코로나입니다.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하고 모든 것이 멈췄습니다. 나름 오르긴 올랐던 북한 주민들의 수입은 코로나를 계기로 완전히 끊겼습니다. 입에 풀칠은 하고 살았던 북한 주민들이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그 풀칠도 못하고 살고 있다는 것이죠.
북한은 이미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어린 딸을 공개한 것은 자신감의 발로가 아닌 다급함의 징후일 것입니다.
북한 외부 요인도 암담합니다. 북한의 최대 뒷배였던 중국은 서서히 경제가 몰락해가고 있습니다. 중간 뒷배인 러시아는 전쟁으로 내부 경제를 스스로 갉아먹고 있습니다. 이들은 더이상 북한을 지원해줄 여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북중러 동맹은 이제 무의미합니다.
북한 정권이 어떻게 몰락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김정은의 건강 악화로 인한 내부 권력 다툼이겠지요. 북한이 무너지면 이를 흡수할 정치 세력은 한국 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이미 대만도 침공 못하는 마당에 한반도 통일을 견제할 역량이 없습니다.
한국 내 통일 반대에 대한 여론이 강합니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는 더더욱이죠. 그러나 한국인들은 통일을 할지 말지 선택권이 없습니다. 북한을 중국이 가져가겠습니까 러시아가 가져가겠습니까? 한국 밖에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여야 되지요.
하지만 갑작스런 통일은 모두에게 곤란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제 슬슬 통일을 대비해야 합니다. 북한이 더이상 정권을 지속하기 힘들어한다는 여러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통일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다가올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통일을 당할 것인지, 통일을 맞이할 것인지, 지금부터 정부와 국민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