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련 기관들이 전부 여가부 및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소속이라 지자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솔직히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처우가 너무 형편없습니다
정규직인 '사원'들도 낮은 임금, 각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초과근무 시간도 짧게 제한되어 있고(물론 넘으면 그 이후부터는 열정페이^^...ㅠㅠ), 인력은 부족하고, 위에서 요구하는 실적치는 더럽게 많습니다. 물론 거기다가 고압적인 상사가 있다면 더 죽을 맛이겠고요
기간제 근로자인 청소년동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졸업을 해서 늦게 왔건, 육아휴직을 해서 쉬다왔건 나발이건 상관없이 1년에 48사례를 무조건 채우고, 못 채우면 센터 평가를 그냥 박살을 내버립니다. 하지만 초과근무는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정규직 전환은 어림택도 없으며, 낮은 임금에 1~2년 하고 그만 두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당연하죠. 애초에 최소 석사급 학위를 가진 사람이 초년 경험을 위해서 왔는데, 어느정도 경력과 자격증 조건을 달성하면 나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뽑는다는 각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마다 배치한다는 임상심리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기본 석사급에 거의 무급에 준하는 1~2년간의 수련 이후 시험을 봐야 자격증이 주어집니다. 물론 이건 2급 기준이고, 1급은 더 빡세죠)에게, 그것도 1급에게 연봉 3200을 주는데 누가 올까요(2급은 2880 정도랍니다). 애초에 병원가면 2급이래도 연봉 3천은 그냥 받을텐데요. 하물며 상주직인데 말이죠(청상복은 출장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네요).
물론 대구의 경우는 광역시인만큼 좀 더 나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 살펴보시는게 어떤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누가 보기에는 복에 겨운 헛소리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일개 기간제 근로자이지만
같은 종사자로서, 앞으로 여기에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이 계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대구라도, 시장님이 계신 대구라도 조금 더 들여봐주셔서
종사자 선생님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