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인수하고 싶다면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기자회견에서 머스크 CEO의 틱톡 인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그가 인수를 원한다면 난 열려 있다"고 답했다.
틱톡은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서 '틱톡 금지법' 발효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오후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틱톡 금지법은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보기관에 유출될 수 있다는 국가안보 상의 이유로 기업 소유권이 미국 업체에 넘겨지지 않는 한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틱톡 금지를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서비스는 일시 재개됐으나 제3자 매각 등 미국 내 사업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틱톡을 사서 (지분) 절반을 미국에 주면 허가(미국 내 사업권)를 내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사업권 유무에 따라 기업 가치가 천양지차로 달라지므로 미국에 지분 절반을 양도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편 앞서 중국 지도부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머스크 CEO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으나 틱톡은 '완전한 허구'라고 부인했다.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이기도 한 머스크 CEO는 언론의 자유에 반한다는 이유로 틱톡 금지법에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22/20250122001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