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46개 행정 명령에 서명한 데 대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신정부 정책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산업과 수출의 어려움이 심화할 우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와 행정명령 등을 통해 '미국 우선 무역정책' 등 큰 폭의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우리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행정명령을 통해 발표한 에너지정책 변화, 전기차 우대조치 철폐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불법 집회와 폭력 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먼저 헌법재판소·법원 등 주요 국가기관에 경찰기동대를 24시간 상시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겠다"며 "과격·폭력행위를 동반해 무단침입 등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가용 경력(警力)과 장비를 충분히 배치해 국가기관의 기능을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찰폭행·기물파손 등 불법행위에는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면서 "헌법재판관과 주요사건 법관에 대해서는 경호 수준의 신변보호를 통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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