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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치열하고 역사적인 라이벌전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가 대한민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런던 더비는 손흥민 소속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이 맞붙는 경기로 역사와 자존심, 팬들의 열정이 맞물려 항상 뜨거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만약 토트넘과 아스널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한국에서 역사적인 북런던 더비를 직접 볼 수 있는 꿈같은 순간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에서 여름 훈련 캠프를 진행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일정도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주장 손흥민의 엄청난 인기로 인해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는 경제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과 아스널의 프리시즌 맞대결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데일리 메일은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만약 이 경기가 성사된다면, 한국에서 EPL 최고 수준의 라이벌전을 직접 관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같은 북런던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으로, 1913년 아스널이 남런던에서 하이버리(북런던)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을 '남의 땅을 빼앗은 침입자'처럼 여기게 됐고, 그때부터 두 팀의 팬들 사이에서는 서로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 치열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스널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토트넘 역시 홈경기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항상 팽팽한 승부를 펼쳐왔다. 특히 북런던 더비에서는 거친 몸싸움도 자주 펼쳐져, 프리시즌 경기라 할지라도 정규시즌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만약 아스널의 한국행이 확정된다면,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방한이 된다. 아스널은 EPL에서 13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이며,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가르드, 데클란 라이스, 윌리엄 살리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토트넘과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국내 축구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과 2024년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했었다. 당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K리그 올스타, 세비야, 바이에른 뮌헨 등과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의 존재는 토트넘의 한국 방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이며, 이번 여름에는 신예 양민혁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8/20250228000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