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평균 금 거래가격과 금 거래량이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총 거래금액 역시 최고치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세계금협회(WGC)는 장외거래를 포함한 지난해 글로벌 금 거래량이 총 4975t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거래량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해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금거래소의 오후 고시가격 기준 금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40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금 평균 가격은 온스당 2663달러로 사상 최고치다. 연 평균 가격도 온스당 2386달러로 최고치다. 연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23% 올랐다.
금 총 거래금액은 연간 3820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에만 1110억 달러의 거래금액을 보였다.
이 같은 거래량은 각국 중앙은행의 높은 수요 덕이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3년 연속 1000t 이상을 기록했다.
금 투자액도 연간 1180t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특히 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많았다.
지난해 골드바나 금화 거래는 1186t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골드바 투자는 늘고 금화 거래는 줄었다.
산업 분야에서의 수요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21t이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수요 증가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금 협회는 올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인 금을 각국 중앙은행과 ETF 투자자들이 위험 분산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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