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인 서희원(48·쉬시위안)이 갑작스레 폐렴으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중앙통신(CNA)' 'ET투데이'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남편인 구준엽을 포함한 일가족 모두와 일본에서 여행을 즐기다 독감에 걸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이 새해 처가를 방문한 뒤 올린 인증샷에서도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던 서희원은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한 직후 감기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밤 구급차에 실려 갈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지만, 처방받은 약을 먹고 병세가 나아져 큰 병원을 찾지는 않았다고.
그런데 지난 1일 밤 다시 병세가 악화돼 도쿄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2일 오전 7시경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병원에서 독감 판정을 받은 서희원은 수일 만에 폐렴으로 악화됐고 끝내 패혈증 쇼크로 사망했다는 게 관련 보도들의 골자.
서희원의 절친으로 알려진 대만 방송인 가영첩(자융지에)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희원의 임종 당시 모습을 떠올렸다.
당시 일본에 머물고 있었던 가영첩은 서희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신칸센을 타고 절친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고.
가영첩은 "너는 평소처럼 아름답게 잠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잠든 너는 깨어나지 못했다"며 "네가 보고 싶다. 춘제 후에 우리 집에 와서 같이 밥을 먹자고 하지 않았니"라고 애통해했다.
이어 "오빠(구준엽)가 깊은 키스를 하면서 (서희원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며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도 미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대만에서 '국민 배우'로 높은 인기를 누리던 서희원이 사망하자, 중화권 스타들도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서희원과 드라마 '유성화원'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주효천(주샤오텐)은 SNS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글을 올리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고, 중국 배우 후빙은 "당신은 영원한 '산차이'이자 우리의 작은 공주였다"며 추모했다.
홍콩 배우 유덕화(류더화)는 "실력파 배우 바비 쉬를 기억한다"며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애도했고, 대만 배우 오중헌(우중쉬안)은 "좋은 여행을 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서희원의 유족은 일본에서 장례를 치른 뒤 고인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사진 출처 = 서희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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