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역대 통틀어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또다시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각) 새크라멘토 킹스의 주전 가드이자 에이스인 디애런 팍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이적에는 새크라멘토와 샌안토니오 그리고 시카고 불스가 참여했다.
팍스를 보내는 새크라멘토는 시카고에서 주전 가드로 맹활약하고 있는 '덩크왕' 잭 라빈, 샌안토니오 가드 시디 시소코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총 6장(1라운드 3장, 2라운드 3장)을 받는다.
리빌딩을 추진하는 시카고에는 샌안토니오 포워드 잭 콜린스, 가드 트레 존스와 함께 새크라멘토의 슈터 케빈 허더가 합류한다.
1997년생으로, 한창 전성기인 가드 팍스를 품은 샌안토니오는 현지 매체 등으로부터 이번 트레이드의 진정한 승자로 평가받고 있다.
팍스의 합류로 샌안토니오는 '신인류'라 불리는 대형 센터 빅터 웸반야마와 오래 짝을 이룰 유망하고 득점력 있는 가드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새크라멘토의 에이스로 활약한 팍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평균 26.6점 5.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도 평균 25.0점 6.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기량은 여전하다.
새크라멘토는 팍스를 내줬지만, 라빈~더마 드로잔~도만타스 사보니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전력은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지명받은 팍스는 새크라멘토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자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도중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경질 이후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실제로 트레이드가 성사될 확률은 높지 않은 듯했지만, 결국 새크라멘토는 팍스를 떠나보냈다.
라빈의 상황도 비슷하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 개막 이전부터 라빈을 비롯해 니콜라 부세비치 등 팀의 주축 자원 다수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현재 전력으로는 우승에 도전하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꾸준히 우수한 자원을 모은다는 전략을 세웠다. 라빈은 이번 트레이드로 시카고에서 손발을 맞췄던 드로잔과 재회하게 됐다.
ESPN은 "이번 트레이드는 루카 돈치치-앤써니 데이비스의 대형 트레이드에 이어 발생하며 리그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거래로 인해 평균 20.0점 이상의 선수 4명이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마감일 전 가장 많은 수치"라고 조명했다.
연이틀 대형 이적 소식을 전한 트레이드 시장은 한국시각으로 7일 문을 닫는다. 여전히 각 팀 주요 자원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한 번의 빅딜로 2024-2025시즌 후반기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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