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장구의 신' 박서진 "히트곡 내고 군대 가고 싶다"더니 …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논란

뉴데일리

일명 '장구의 신'으로 불리며 트로트계에서 아이돌급 가수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서진(29)이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서진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는데, 지난달 28일 '20대 초반 이미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중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박서진은 기구했던 가정사로 인해 20대 초반 극심한 정신질환을 앓았고, 결국 병무청 신체검사를 통해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동안 박서진이 각종 인터뷰를 통해 "군대에 가고 싶다" "군 입대 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밝히는 등, 마치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것처럼 말해 왔다는 것이다.

박서진은 지난해 10월 방송된 MBC ON '트롯챔피언'에서 "군 입대 전 전 국민이 다 아는 히트곡 을 만들고 싶다"며 "'뿐이고' '무조건' 같은 노래처럼,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인터뷰에서도 박서진은 "히트곡 하나만 내고 군대에 가고 싶다. 마이크를 넘겼을 때 모두가 같이 떼창할 수 있는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노래를 내지 못하고 군대에 가면 사람들이 나를 잊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 시청자 A씨는 지난달 28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 방송에 출연시키기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시청자를 기만한 박서진을 공영방송 KBS 프로그램에 출연시키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A씨는 "분명히 제가 듣기로는 박서진이 올해 안에 군 입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가 올라 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서진의 관련 인터뷰 내용을 거론한 A씨는 "20대 초반인 2013년에 싱글 앨범을 내고 가수 데뷔를 했는데,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인 앨범 작업은 가능한 거냐"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 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자신을 연예부 기자 출신이라고 소개한 B씨가 동일한 게시판에 박서진이 과거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았다고 주장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10년 전 박서진이 무명일 때 많이 만났다고 주장한 B씨는 "가장 말이 많은 부분이 정신질환과 우울증, 불면증인데 제가 봤을 때는 우울증이 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며 "정실질환을 겪었다는 말과는 달리 너무 쾌활하고 활동도 꾸준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힘들었다는 시절 승용차를 짧은 기간에 두 차례 바꾸기도 했고,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며 "이번 사태를 보고 분명 숨겨진 무언가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족사와 우울증과 불면증 등으로 군 면제를 받는 건 상당히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민원인 C씨는 지난 1일 <병무청은 박서진의 병역면제 판정 시점에 대한 진위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 사회적으로 병무행정에 혼선을 빚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을 병무청 게시판에 올렸다.

C씨는 "박서진은 지난해 3월, 10월, 올해 7월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언론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는데, 지난달 28일 박서진의 병역면제 소식이 전해진 뒤 MBC(iMBC)에서 보도했던 박서진 인터뷰 내용이 온라인에서 공론화되자 29일 해당 기사가 갑자기 수정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박서진의 소속사 요청에 따라 기사를 수정한 것으로 판단되고, 소속사에서 굳이 작년의 기사를 수정하려고 한 행위 자체가, 무엇인가를 감추기 위한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C씨는 "박서진이 앞서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힐 당시엔 '병역면제 판정'을 받기 전이었고, 유아인이 5번의 재신체검사 판정(7급) 이후 끝내 전시근로역 판정(5급)으로 병역 의무를 면제받았던 사례처럼 박서진 또한 재신체검사 이후 최근에서야 병역 의무를 면제받은 것이 아닌지 심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무청이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정부 부처가 되기 위해서라도 최근 가수 박서진을 둘러싼 잡음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병무청에서 박서진 '병역면제 판정 시점'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는 등 사회적으로 혼선을 빚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서진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 등을 통해 기구한 가족사를 공개한 바 있다.

재혼 가정에서 태어난 박서진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이 세상을 떠나 49재를 치르던 중, 간암 투병 중이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연달아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외에도 부친이 양망기 사고 후유증으로 손가락을 절단하고, 모친이 자궁경부암 투병을 하다가 완치 판정을 받는 등 가족들의 건강 문제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02/2024120200120.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