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5)가 10월 2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정경화는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부모님께서 한국 전쟁으로 피난을 갈 때도 피아노를 들고 가셨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는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전설적인 스승 이반 갈라미안을 사사했다. 1967년 레벤트리 콩쿠르에서 핑커스 주커만과 공동 우승했으며, 1970년 런던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로 유럽 데뷔를 가졌다. 청와대는 물론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해외에 알려진 한국 최초의 음악가로 기록됐다.
1970년부터 1988년까지 데카, 1988년부터 EMI(워너클래식)와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했다. 지난 50년간 데카, RCA, 도이치 그라모폰, EMI 등 세계 굴지의 레이블을 통해 많은 명반들을 남겼다. 현재 모교인 줄리아드 음악원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은 '2023 거암아트홀 그랜드 오픈 페스티벌' 일환으로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 브람스, 그리그, 프랑크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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