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김학배)가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살인예고 글' 작성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인파가 다수 몰리는 대형 행사의 시민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자치경찰위는 지난 18일 서울경찰청·서울시교육청과 '2023년 제2차 유관기관 실무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경찰청은 회의를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살인예고 글' 작성에 청소년이 상당수 관련돼 있는 것과 관련, 개학 이후 각 학교에서 적극적인 범죄 예방 교육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교육청도 학교전담경찰관(SPO)과 연계해 관련 사항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살인예고 글 게시자를 집중 수사 중이며, 청소년의 게시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검거된 뒤 '단순한 장난'이라고 해명하지만, 수사 당국은 이런 행위가 사회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함부로 작성·유포해선 안 된다고 계도 중이다.
또 서울경찰청과 시교육청은 서울 전역 초등학교의 통학로를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설물 개선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 예정된 서울의 대표축제에 시 자치경찰위와 서울시, 서울경찰청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성섭 서울시 자치경찰위 상임위원은 "시민들이 가을에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준비하겠다"며 "특히 아동·청소년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유관기관들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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