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박정희·육영수 다큐' 만든다…영화제작사 '흥.픽쳐스' 설립

가수 김흥국(사진)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로 나선다.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을 타이틀로 한 이 영화는 70% 실록 영상에,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 영화다. 김흥국은 이번 작품을 위해 자신의 이름에서 딴 '흥.픽쳐스'를 설립, 대표이사로 영화 제작에 동참했다.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큰일을 만드는 중"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흥국은 11일 "평소 마음속으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두 분을 존경하며 살아오다가 영화 감독 '귀인'을 만났다"며 "대화를 나눠보니, 작품의 진정성과 내용에 온몸에 전율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제작은 처음이지만, '청룡의 해'에 앞뒤 재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뛰어들기로 했다"며 "알려진 '정사'는 물론, 그간 잊혀졌던 당대 주인공들의 숨겨진 '비사'들이 완성도 높게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국에 따르면 이번 작품의 전반부에서는 이승만·김구·박헌영·김일성, 그리고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 군정'의 해방 정국을 조명하고,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박정희 참전 기록', '5.16과 산업화 과정', '육영수 여사 서거'와 '박정희 대통령 국장' 등을 그려낼 계획이다.

'흥.픽쳐스' 관계자는 "김흥국 씨가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취했다"며 "막상 만나보니, 이렇게까지 영화에 관심이 많고 애국자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흥.픽쳐스'는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