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소] 1호 영업사원

누군지 몰라도 이름 한 번 교묘히 지었더라.

거기 속은 당사자께선 정말 영업사원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해외로 나다니고 있다. 명품스러우신 배우자도 꼭 항상 대동하고, 오해 사기 딱 좋게.

저렇게 무능할 수가. 본분을 모른다. 조직 수장은 근본적으로 조직이 일사분란히 돌아가도록, 개개인을 적재적소에서 능력 발휘하도록, 그리고 최종 결단 내리는 자리다. 그 틈틈이 국내외, 특히 내국 우선 순행 다니는 거다.

2년 동안 그 자리 앉아서 제 역할이 뭔지도 아직 모른다. 이러니 동바(동네 바보아저씨) 소리나 듣는 거다. 하는 일마다 기막히게 실패나 하고.

몸에 맞지 않은 옷 입겠다고 나댄, 대한민국을 무슨 어디 국도 뚫어 차익 남기는 사짜의 현장 쯤으로 본 응보다. 주변 승냥이들 예스맨들 떠받들어주는 충성경쟁에나 즐거워하던 본성의 말로다.

이대로면 대한민국 양당체제 헌정체제 무너질지도 모르겠다. 천막당사 같은 책사들 나올 지도 모르겠다, 무슨 의욕이 생겨야지. 내시가 아닌 이상 동바 발꼬락 닦아주며 빌빌 길 인재들 없다.

양당체제 중 건널목 건너 식구들이 똑같은 부류인 걸 그나마 다행인 줄 알아라.

공천놀이 한줌 권력놀이나 좀 더 하다가 혹 말아먹으면 이후엔 알아서 거취들 결단해라. 누구 똥개가 돼 남의 집구석 뒤집어엎다가 쫓겨나 그 집구석 얹혀 살러 왔으면 미안한 줄 알아야 한다. 철면피들아. 더 말 안 한다. 내년 초중순 이후 잘 가라. 멀리 안 간다.

<끝>

ps. 아, 9치소 취재하러 가긴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