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뭐 하고 있는건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총선 직후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부와 민주당은 긴급 회의를 소집해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보이질 않습니다.
정부의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계획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즉시 저출생 세미나를 추진하는 등 민주당은 일하는 척이라도 하는데 국민의힘은 그러는 척 조차 하지 않는 것이 어쩌면 총선 폭망의 결과를 가져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자기 정치를 위해 보수 재건을 논하는 세미나를 열거나 방송 출연을 통해 전당대회 명분쌓기에 주력하는 반면 총선 직후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소상공인, 플래폼 노동자, 제조업 진흥, 혁신성장, 저출생 등의 주제를 다루는 일하는 척하기 위한 세미나 계획들은 더 무섭게 다가옵니다.
총선이 지난지 5~6주가 되었지만 여전히 국민의힘은 총선을 못 벗어나고 한동훈의 강을 못 건너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총선 폭망의 결과로 치루는 전당대회에 특정 정치인의 출마 명분이 사라질까 조정훈 죽이기에 혈안이 된 모습들을 보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한가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낙선자들은 낙선을 한 것이 훈장이나 되는냥 자기들끼리 계파를 만들어 당을 좌지우지하려고 당선자들보다도 더 큰 목소리를 내는 한편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지 3개월 남짓 되는 굴러들어온 돌들이 당을 30년간 지켜온 어른의 진심어린 말씀을 시기 질투 내지는 분탕 취급이나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들은 전당대회 룰만 개정해서 여론조사를 반영하면 마치 우파진영의 재건과 혁신이 일어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설 것을 대비해 영국과 일본 등 여타 국가들은 바삐 움직이고 있는 와중에 우리는 한미 의회간의 교류도 사라져버린 것 같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 양안관계에도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주한미군도 지금과 같이 든든하게 한반도 주둔을 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미 행정부는 바뀌더라도 의회간의 관계를 돈독히 유지해 국가안보 위기상황 속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정부와 국회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해보이는데 자유한국당 시절 홍준표 당시 대표님의 미국 방문 및 하원의장 면담 이후 그렇다할 한미 의회간의 교류 조차 이젠 없어보입니다.
투표권을 가진 이래로 국민의힘을 항상 찍어왔지만 박근혜 정부 이후 지금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당이 여당의 역할을 하기보다 대통령을 흔들어대는게 혁신이고 정의라 생각하는 몇몇 인사들에 의해 휘둘리는 국민의힘의 무기력한 모습들을 보면 수권능력이 없는 정당인가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쩌면 차라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당이 해체되는게 나았던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이대로라면 누가 당대표가 된들 2년 후 지방선거 직전 또 비대위를 급하게 구성하여 지난 총선과 비슷한 사분오열의 모습으로 선거 폭망의 경험을 반복하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홍 시장님께서 당의 큰 어른으로서 이러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우려들을 참고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위기의 국민의힘 다시 활기를 되찾을 방법이 없을까요.
수명이 대했는지 회생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싸구려 3류 유투버들만 날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