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장님.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어른들의 생각은 제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축구팬 혹은 젊은 사람 입장에서 한번 적어보자면
분명 이강인 선수의 행동은 잘못했어요.
하지만 젊은 사람들 혹은 축구팬들은 '그래 너 잘못했다. 사과했으니 시원하게 욕 한번하고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리고 앞으로 그러지마라' 라고 생각해요.
이건 작년 시장님의 사과때도 같은 생각이였을꺼에요.
이미 당사자들간에 사과와 화해가 이루어졌고, 주장선수인 손흥민 선수도 더 이상 일이 커지기를 원치않아해요. 손흥민 선수가 사과를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제3자인 시장님이 이럴수록 오히려 '정치권에서 왜 어린 선수들끼리 싸움을 부추기냐', '사과한 마당에 죽을때까지 주홍글씨 새길꺼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고소 고발된 사건도 아니고 성인끼리 화해했으면 끝난 일이에요
시장님 말대로 묵인할 일이 아니어도 축구협회가 징계 내릴 일이고요.
그런 인성이 싫다고 하셨는데 올해 23살의 아직 어린 선수에요.
시장님이 쓴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 처럼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크게 매를 맞았으니 충분히 반성할 수 있는 나이에요. 교화하라고 교도소가 있고 범죄를 저지른것도 아닌데 시장님은 <작량감경사유> 라고 하신 걸 보면 검사처럼 선과 악으로 나눠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시장님이 싫다는 건 알겠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좀 마냐사냥, 주홍글씨 세기는 것도 그만해주세요.
이미 의견을 피력하셨으니 시장님의 사감은 자유지만, 발언이 언론에 실리면 공인으로써 당사자가 화해를 했음에도 이를 부정하는 필요 이상의 모습이에요.
그냥 이제는 이에 대해 언급은 안하는게 선수들과 한국 축구를 생각해서라도 맞다고 생각해요.
사과를 했다면 그래도 한번 쯤은 믿어주는게 사람사는 세상이지 않을까 싶어요.
답글 안달아주셔도 되니 부탁드려요.
이번을 계기로 선수도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꺼에요.
손흥민 선수도 20대 초반에는 여러 인성 논란이 있었지만 나이들고 국가대표와 클럽팀에서 사랑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