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이 되어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던 허은아 의원을 아십니까?
얼마 전 동대문 당협위원장 발표에서 민주당 출신 김경진에게 패배했지만 총선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는 중인 의원입니다.
며칠 전 시장님과 인요한 위원장의 회담 이후 <홍시장님의 맞말 대잔치입니다>라고 기사가 났던
의원이기도 합니다.
저는 최근 이분의 행보가 국힘 의원 중에서 참 괜찮아 보입니다.
초선 비례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계파적인 활동보다는 아젠다 발굴이나 청년정책에 관심이 많으시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활약도 아주 훌륭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성의원임에도 여가부폐지를 주장하였으며, 서울시의 여성 전용 주차장 폐지, 미 연방 대법원의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등에 환영 메시지를 냈습니다. "특정 정체성이 특혜의 근거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정체성 정치의 문제를 지적했고 할당제 반대 목소리도 내었고요.
특히 이번 여가부와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이 압권이었습니다.
한덕수 총리를 상대로 “시민운동의 탈을 쓰고 막대한 세금 지원을 받고있는 여성단체” 들을 “소수 기득권 여성의 밥그릇 챙기기”라며 “약탈적 카르텔”로 규정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으로서는 최초로 여성단체, 여가부 등 여성운동계를 망라하여 맹폭을 퍼부었고
이어진 김현숙 여가부장관과의 대정부질문에서는 “우리 사회 남성들이 잠재적 범죄자냐”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여성단체 카르텔’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여가부와 양성평등교육원을 장악한 여성운동계를 “망국적 성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하였으며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라며 자신은 “국민의 대표이지 특정 성별의 대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상대로 HTTP 인터넷 차단을 거론하며 성인이 성인물을 못 보도록 막는 것은 부당하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건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허은아, 2023 8월 18일, 국회 이동관 방통위 위원장 인사청문회 中
참, 아무도 쉽게 입 밖에 내지 못하는, 그러나 누구나 인식하고, 대부분의 청년들이 부당하다고 느끼는 문제를 초선 비례의원이 직격하였습니다. 그것도 여성의원이 지적하였기에 민주당과 여성계는 혐오, 성차별주의자라는 프레임도 씌우지 못합니다. 청년으로서 많은 위안을 받고 울컥했습니다.
이런 분이나 최재형님 같은 분이 혁신위에 들어갔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짧은 1분짜리 국정감사 유투브 영상들입니다. 시장님이 꼭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청년들이 바랬던 이야기들입니다. 조회수가 100만을 넓길 정도로 굉장히 반응이 뜨겁습니다.
허은아 의원이 동대문 을 갈때 내가 자문해 줬는데 그곳은 내가 3선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