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尹 체포, 상황되면 시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긴급체포 등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상황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나 영장체포를 시도하겠다"며 "충분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을 체포해 의지를 보일 생각인가"라고 묻자 "저희 힘이 모자라면 관련 수사기관과 힘을 합쳐서 그런 부분도 수사해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내란 수괴는 긴급 체포가 가능하다"며 "수사 절차가 있고 관련된 업무들이 있기 때문에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 처장은 "내란죄 수괴와 내란죄 종사자에 대해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열심히 수사하려는 의지를 공수처 수사관들이 모두 가지고 있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한편 공수처는 전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추가 발부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