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한동훈 후보가 친윤(친윤석열)계 외곽조직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마련한 세미나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엔 한 후보와 한 차례 만남이 불발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강연도 예정돼 있어 참석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후보는 오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열리는 '포럼새미준 정기세미나-초일류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날 강사로는 이철우 지사가 확정된 상태다. 한동훈 캠프는 새미준 측의 초청을 받고 참석 여부를 논의해 왔다.
새미준은 친윤계 중심의 국민의힘 최대 외곽조직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후보가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친윤계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다.
이날 한 후보는 한 차례 회동이 불발된 이 지사와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한 후보가 해병대원 특검법에 조건부 찬성 입장을 나타내자, 언론을 통해서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한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 요청도 불발되면서 공식 선거 운동 후 첫 지방 행보에서 머쓱한 상황이 벌어졌다.
대통령과의 불화 속에 경쟁 후보들로부터 '배신자'라는 공격을 받는 한 후보지만 친윤계의 세력이 강한 대구·경북(TK)은 당권 경쟁에 있어 포기해선 안 될 지역이다. TK를 비롯한 영남권에는 책임당원 40%가 집중돼 있다.
한편, 7.23전당대회에 앞서 본경선 여론조사는 이달 19~20일 진행된다. 친윤계가 중심이 돼 18일 열리는 새미준포럼은 당원들의 표심을 흔들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후보 외에도 다른 당권 주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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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얼굴도 두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