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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70년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의 美 의회 연설 동영상 찾습니다"

뉴데일리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이 지난 1954년 미국에서 녹화된 한 동영상을 애타게 찾고 있다.

박 장관은 1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된 '건국대통령 이승만 서거 58주기 추모식'에서 단상에 올라 "추모사에 앞서 여러분들께 광고 하나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띄웠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이 과거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연방의회 상·하원들 앞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공산군과 맞서 싸우자며 열변을 토했던 당시의 영상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올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했을 때 상·하원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며 "현장에 있던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랑스럽고 뿌듯한 감정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아시다시피 1954년, 약 7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이 그 현장(미 의회)에서 멋진 연설을 하신 적이 있다"며 "그 원본을 찾기 위해 프리스턴대학도 가보고 했는데, 풀버전 동영상이 없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이승만 대통령의 1954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 당시 장면이 녹화된 동영상 풀버전을 꼭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박 장관이 찾는 동영상은 1954년 7월28일 미국을 방문한 이 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최초로 양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 장면이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미 연방의원들 앞에서 "아시아의 자유를 안정시키기 위한 여러분의 중대한 결단이 지금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과 소련을 몰아내기 위해 미 해군과 공군의 한반도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한국 전선에서 현명치 못한 휴전으로 포화가 잠시 중단되고 일시적으로 멎었지만, 적들은 이 기회를 무력 증강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반쪽짜리 공산주의 반쪽짜리 민주주의 상태의 세계에서는 평화가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아시아 대륙에서 30여 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아온, 보잘 것 없는 작은 반도의 대통령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의 심장 워싱턴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압박한 것이다.

이날 뚝심 있는 그의 연설은 올해 4월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과 겹쳐지며 다시 한 번 재조명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사진은 남아있지만, 그의 육성이 담긴 전체 동영상은 현재까지 구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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