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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꿈이 건전한 보수담론의 요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킹크랩먹고싶다
  그간 진보진영과 반대되는 논리는 "일베"라는 패륜적 프레임에 의해 반사회적인 것으로 치부되어 왔다고 나는 느낀다.


  그런 무식하지만 또 그래서 자극적이고 선명한 선동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갔고, 그 중에는 자신이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사실 자체가 도덕적으로 우월한 것을 나타낸다는 식의 뒤틀린 선민의식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본 것 같다.


  그런 멸시 속에서 보수담론은 설 자리를 잃어왔고, TK지역에 공천받아 편하게 정치해온 소위 지금의 국힘 중진들은 진보진영의 논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아마 그럴 능력이 없었을 것이다. 그간의 TK 당선은 설득과 비판이 아닌 막걸리와 형님아우가 좌지우지해왔으니까.


  덕분에 우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살게 되었다. 장관 자식이 허위 스펙으로 의사가 되어도, 부동산 가격 잡겠다던 정권의 대변인이 영끌 대출해서 건물을 사도, 토착왜구 척결하자던 당의 대표 선거에서 친일파 후손이 2위를 해도, 야당보다는 여당이 정의롭다는 무서운 독단에 사로잡힌 이들이 수백천만이다.


  다행히 준표좌가 큰 일을 해서, 일베의 패륜성이 싫은 보수주의자들을 여기 모을 수 있었다. 나는, 우리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한나라당, 국힘 중진의 부패가 대두될 때 진보진영이 자신들만의 역사관, 정치관으로 영향력을 키워왔듯이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로 나라에 썩은 내가 진동하는 지금 여기서부터 보수의 언어로 공정, 평등, 정의, 자유라는 가치를 정립하고 보수의 정치관을 설파해야할 것이다. 진보진영의 프로파간다처럼 매력적이지만 그들과는 달리 진실되고 합리적인 것으로 말이다. 


  세련되고 정제된 것이어도 좋을 것이다. 자기는 별 생각 없지만 폼 잡고 싶어서 진보 지지하던 껄렁이들의 표도 아쉽기 때문이다.



  어제 장사 시작한 커뮤의 글리젠이 6천개가 넘었다. 활기차 보이고 다들 들떠 있는 것 같다. 아마 앞으로 우리의 주장도 구시대적이거나 패륜적인 것으로 매도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그런 우리의 주장이 주류가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우리를 이리도 설레게 하는 것이리라.


  청꿈이 건전한 보수담론의 요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옅은 희열에 잠이 잘 안 온다.


  청꿈에도 콘이 빨리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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