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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원(3부리그) 버밍엄 시티 FC의 백승호가 홍명보호 합류를 앞두고 시즌 1호골을 기록, 팀 승리와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버밍엄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파크에서 열린 스티버니지 FC와의 2024-2025 챔피언십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 30경기 2도움을 기록 중이던 백승호는 이날 31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백승호는 1대 0으로 앞선 후반 2분 문전혼전상황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오른발로 잡아놓은 뒤 왼발로 중거리 슈팅, 골문 구석을 찔렀다. 수비수 3명이 몸을 던졌지만 절묘한 궤적의 백승호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버밍엄이 후반 추가시간 3분 제이크 영에게 한 골을 실점하면서 백승호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백승호는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팀 최다인 평점 7.8점을 받고 경기 MVP로 선정됐다.
백승호의 활약을 앞세운 버밍엄은 25승 7무 3패(승점 82)를 기록, 1경기를 더 치른 3위 렉섬 FC(승점 68)와의 승점 차이를 14점으로 벌리며 승승장구했다.
24개 팀이 경쟁하는 리그 원은 1·2위 팀이 EFL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직행하고 3~6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2위에 그쳐 강등된 버밍엄은 2위 위컴 원더러스 FC(승점 68)와도 14점 앞서 있는 만큼 한 시즌 만에 다이렉트 승격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백승호는 이달 오만, 요르단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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