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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지부진 재계약에 '바르셀로나 이적설' 대두

뉴데일리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13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EPL)와 계약이 끝나는데, 아직 테이블이 차려지지 않았다.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분데스리가)을 떠나 토트넘에서 9년 동안 뛰었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415경기를 뛰면서 164골 86도움을 기록했다.

EPL만 놓고 보면 306경기에 나와 122골 62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종료 후 계약만료가 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다. 앞서 손흥민은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지만, 이마저도 소식이 없다.

토트넘 전담 기자들은 토트넘이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린 아직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면서 재계약 얘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재계약이 다소 지지부진한 가운데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왔다. 자유계약(FA) 선수들을 수집하는 바르셀로나 레이더망에 손흥민이 포착됐다는 주장이다. 자금이 부족한 바르셀로나는 최근 들어 FA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카탈루냐 매체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재정적 문제로 인해 큰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리적인 이적료를 쓰거나 FA 선수들과 계약해야 했다.

이 매체도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단장이 이적 정책을 유지하고자 하고 그 중 눈에 띄는 이름 중 하나가 손흥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2025년 6월30일 FA가 되는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10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냉정히 말하면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라리가는 Non-EU 규정, 즉 비유럽연합국가 선수는 3명만 등록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다.

바르셀로나에는 로날드 아라우호(우루과이), 하피냐(브라질) 등 이미 수많은 남미 선수들이 있다. 손흥민이 최고 선수라고 하더라도 Non-EU 규정을 감수하면서 32살 선수를 영입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손흥민이 받는 주급을 생각하면 바르셀로나가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주급 문제 등으로 등록을 못 해 다니 올모를 영입하고도 쓰지 못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만큼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를 선택할 가능성도 작다.

다만 손흥민의 재계약이 늦춰지면서 바르셀로나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의 이적설도 제기된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15/20241015003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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