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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 클린스만號, 손흥민-이강인-김민재 '3파벌'로 쪼개져

뉴데일리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리기 전날, '핵심 공격수'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지시에 불응해 '주먹질'을 했다는 충격적인 비화가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까지 입었다. 한국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요르단에 '참패'한 이면에 이 같은 하극상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가 밝힌 사정과 연합뉴스 등의 기사를 종합하면 지난 5일(현지시각) 평소보다 저녁식사를 일찍 마친 이강인과 설영우(26·울산), 정우영(25·슈투트가르트) 등 젊은 선수들은 식당 옆에서 탁구를 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이때 식당에 도착한 손흥민이 이강인 등이 탁구를 치는 걸 보고 "그만 하라"고 말했다. 경기 전날 대표팀이 갖는 만찬은 일종의 화합의 의미도 갖는 만큼, 주장으로서 좀 자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

하지만 이강인은 말을 듣지 않았고,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았다.

그러자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두르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나머지 선수들이 두 사람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

당시 이 장면을 지켜본 클린스만 감독도 중재에 나섰고, 양측이 화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하극상을 벌인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서 빼줄 것을 요청했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그대로 기용했다.

결국 팀워크가 무너진 한국은 다음 날 열린 요르단전에서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0-2로 완패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이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도, 자신에게 주먹을 날린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서운한 감정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강인의 하극상 사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술뿐만 아니라 선수단 관리 능력도 제로였다는 점이 드러난 이상,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은 시간 문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이강인·설영우·정우영·오현규(셀틱)·김지수(브렌트퍼드) 등으로 이뤄진 젊은 선수들과 △손흥민·김진수(전북)·김영권(울산)·이재성(마인츠) 등으로 구성된 고참급 선수들 △황희찬(울버햄프턴)·황인범(즈베즈다)·김민재(뮌헨) 등 1996년생 선수들 등 총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같은 무리끼리만 어울리는 파벌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14/20240214003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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