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조형물에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올림픽공원 벽화가 낙서로 훼손됐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께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국기광장 수련무대 계단식 좌석과 인근 조형물 등에서 빨간 스프레이로 낙서된 '네가 돼지'라는 문구와 성적 내용이 포함된 영문 낙서 등을 10여 개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며 "이번 낙서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물에 낙서하는 행위는 재물 손괴 혐의가 적용된다.
한편 최근 공공시설을 훼손하는 '낙서 테러'가 곳곳에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에는 10대 남녀 2명이 경복궁 담벼락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에서도 파란색 스프레이로 적힌 '바다남'이라는 문구의 낙서가 발견됐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서울교통공사(서교공) 군자차량사업소에 무단 침입한 러시아 출신의 3인조 일당이 지하철 차량에 낙서 테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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