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시어터(신체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이 두 번째 라이선스 공연을 펼친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조기치매로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삶과 죽음의 여정을 통해 '기억이 사라진 순간에도 영원히 남을 무언가'를 그려낸 작품이다. 대사나 노래 없이 오직 네 배우의 역동적이고 섬세한 움직임, 피아노·바이올린·퍼커션·루프스테이션을 연주하는 2인조 라이브 밴드의 음악만으로 공연 시간 70분을 채운다.
2017년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에서 '삶의 축복으로 가득 찬 움직임'이란 찬사와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우란문화재단과 함께한 2019년 초청 공연과 2022년 한국 라이선스 초연도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이번 재연은 연출가 기욤 피지를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한국인 프로덕션이다. 성공적인 초연을 이끌었던 김지철·김주연·마현진·강은나 배우, 김치영·조한샘 연주자가 다시 뭉쳤다. 전성우·전혜주·곽다인·송나영 배우와 이우림 연주자가 합류했다.
흩어지는 기억의 조각들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남자 '톰' 역에는 김지철·전성우가 캐스팅됐다. 그의 딸 '소피'와 아내 '이자벨라' 역은 김주연·전혜주가 맡는다. 마현진·곽다인·강은나·송나영은 작품 속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12월 1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오는 25일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연극열전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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