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결승골에 골 세레모니 펼쳤다 '햄스트링' 다친 브라질 축구 감독
치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극적인 골에 세레모니를 펼치다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김지현 기자
2018-06-23 11:29:12
치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조국은 승리를 얻었지만 나는 햄스트링을 다쳤다. 하지만 기쁘다"
치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극적인 골에 세레모니를 펼치다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기간 중 부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대표팀 조깅을 하다가 오른쪽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치치 감독은 22일(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 전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46분 필리페 쿠티뉴의 결승골이 나오자 기쁜 나머지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다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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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감독이 혼자서 넘어진 것은 아니다. 백업 골키퍼 에데르손이 밀어서 넘어진 것인데, 문제는 그가 부상을 당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선수들이 자주 당하는 '햄스트링' 부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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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낫지 않는 햄스트링을 다친 만큼 치치 감독은 긴 회복 시간이 필요하지만 승리의 기쁨에 아픔을 잊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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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햄스트링 근육이 늘어났고, 근섬유 일부가 좀 찢어졌다"며 "선수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려고 했지만 절뚝이며 돌아와야 했다"고 웃지 못할 해프닝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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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감독이 앞으로 '목발'을 짚고 경기장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감독 부상 1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21일 대표팀 훈련 휴식날 조깅에 나섰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현재 보조 기구를 차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자신의 부상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의사가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골을 넣어도 허공에 펀치를 날리는 세리머니는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 gettyimageskorea
이어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있었다. 그들의 휴일을 방해하게 돼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타리카를 꺾고 조별 리그 1승 1무를 기록한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8일 예정된 세르비아 전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