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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장관 리더십 문제있다 … 아닌건 아니라고 하라

뉴데일리

■ 도대체 뭐가 잘못이란 건가

반세기 이상 뉴욕에 살고있는 필자는 모국 대한민국의 굴곡진 근대사 구비 구비를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세대이다. 몸은 비록 이역만리 타국 땅에 뿌리내려 살고 있지만, 조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얼마 전 국회 외통위 외교부국정감사에서 김의환 뉴욕총영사의 《광복절 경축사》내용을 문제삼아 조태열 외교장관과 조정식 야당의원간에 질의응답이 있었다. 이종찬 광복회장의 그릇된 역사관을 지적한 김의환 총영사의 소신발언과 그외 몇가지 발언에대해 조정식 의원은 온당치 못한 위험한 발언들이라고 강변하며 조태열 외교부장관에게 김의환 총영사의 《해임을 요구》하였다.

지난 10월12일 뉴욕 현지에서 주유엔대표부와 뉴욕총영사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실시되었다.연이어 지난 24일에는 국회에서 또 한번 이 문제로 외교장관과 야당국회의원간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필자는 이를 지켜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감에 임한 조정식 의원은 김의환 총영사가 소신발언을 한데 대하여 정확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국민이 납득 할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또한, 국민들의 관심사인 총영사관 실제 업무감사에 치중하기보다는 총영사 본인의 소신발언과 소신을 굽히지 않는 태도에 대해 《직위해제 운운》하며 질타했다는 점에 실망했다.

필자는 뉴욕한인회관에서 거행되었던 《8.15 경축식》에 참석해서 광복회장의 기념사와 김의환 총영사의 축사를 주의깊게 들었다.“미국에 감사하는 날이기도 하다”란 표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시스템을 파괴시키려는 북한과 종북좌파세력을 분쇄 해 내는것”이란 발언,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가 “당치 않은 소리” 라고 비평한게, 《직위해제의 요건》이란다.

경축식장엔 미국내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했었다.외교관이 본국을 대표해서 “감사” 란 외교적수사 한마디도 할 수 없는가.

이 발언을 극단적 편향성이라고 한다면, 조정식 의원은 분명히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태어난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고 북한 공산당의 입장을 지지하는 세력이란 말인가. 그리고, 북한공산주의와 국내 종북좌파세력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붕괴시키려고 하는 현실에서, 저들을 분쇄시키는 사명감을 대다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데, 조정식 의원은 그렇지 않다는 말인가 묻는다.

■ 부하를 보호하지 않는 장수

조태열 외교장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외교는 한 나라의 얼굴이며 국가의 품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영역이다. 이러한 위치에 있는 외교장관이라면 누구보다도 강직하면서도 균형잡힌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조태열 외교장관의 모습은 실망을 지아내기에 충분했다. 자신의 부하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옹호했다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야당의원으로부터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부하를 명확히 옹호하지도, 그렇다고 정부의 입장을 설들력 있게 변호하지도 못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 부하의 발언에서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지 야당의원에게 한마디 따져 묻지도 못했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100% 동의할 수 없다” 는 답변을 내놓았다.이 태도는 한 부처를 이끄는 리더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리더십이란 상황을 피하고 모호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부하의 발언이 공무원으로서 국정수행에 기여한 정당한 발언이라면 단호하게 지지하는 용기일 것이다. 외교장관이나 외교관이 현 정부의 정책을 대변하는것은 본연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 발언이 오해를 일으킬 여지가 있었다면, 외교적으로 정제된 표현을 통해 국민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했을것이다. 대통령이 임명한 외교부의 수장으로서, 장관은 부처의 목소리를 대변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었어야 했다.

외교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는 예술이긴 하지만, 그 《중립》이 모든 의견을 피하거나 눈치만 보는 모습이어서는 안 될것이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중요한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보다 단호한 자세와 분명한 입장을 보여주었어야 했다.

결론적으로, 외교장관의 답변이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한 조심스러운 접근일 수 있었겠지만, 리더십 관점에서 본다면 자기 부하를 좀 더 명확하게 옹호하면서도 정부의 입장을 균형 있게 설명할 수 있었는데, 그 한계가 아쉽기만 하다.

소신없고 치졸한 상사 밑에서 어느 부하가 정부를 대변하여 소신껐 일할 수 있겠는가.

그런 장관 덕에 국정지지율이 내려가고 애국동포들이 점점 등을 돌리고 있지 않는지 심히 염려된다.

강현성(Henry Kang)

1940년 생 뉴욕 동포민주평통 뉴욕협의회 14기 회장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명예회장Sunny Marketing Systems, Inc. 창업 회장

고려대학교 졸업Centenary University 명예인문학 박사

*뉴욕KCBMC 창립 (1992) 회원, 2대 회장*북미주KCBMC 총연 회장 (2000)*북미주KCBMC 대학 창립 초대 학장 (2002)*새생명재단 (Asian New Life Foundation) 창립 (2003) 이사장, 현 이사*고려대학교 국제재단 (IFKU) 창립 (2002) 이사 및 2대 이사장, 현 이사*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부 초대 회장 (2004), 현 명예회장.*뉴욕한인회 29대 이사장 (2005)*New York Theological Seminary Board Member(뉴욕신학대학 이사)*민주평통 뉴욕협의회 (National Unification Advisory Council, New York Chapter) 회장 (2009-2011).*Blanton Peale Institute & Counseling Center, Board Member (2018 - present)*Global Society of Korea & America 창립 (2008) 현 회장

*Ernst & Young 수여 '2001년 올해의 기업인상' 수상 (Entrepreneur of the Year 2001 Award)*뉴욕신학대학 (NYTS) 수여 'Urban Angel' 상 수상 (2005)*뉴욕미국교협 (Council of Churches, NYC) 수여 'Philanthropist Leadership Award' 수상 (2009)*NECO (전미주소수민족협의회) 수여*'Ellis Island Medal of Honor' 수상 (2010)*뉴욕한인교회협의회 (CKC of NY) 수여*'평신도리더쉽 상' 수상 (2017)*대한민국 훈장 (2017)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29/20241029001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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